송승헌 "과거 신동엽이 따라오라길래 맞는 줄→결혼계획? 3년안에" ('미우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6.03 10: 10

'미우새' 배우 송승헌이 신동엽과의 과거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에는 '대체불가 ‘미남 배우’ 송승헌이 스페셜 MC로 출연한 가운데 신동엽과의 일화부터 방송 최초 첫사랑까지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서장훈은 "신동엽 씨가 송승헌에 대해 '나보다 더 저질이다'라더라"고 전했다. 신동엽은 과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송승헌과 함께 출연해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미우새' 방송

신동엽은 "저랑은 30년 가까이 알았다. 송승헌이 사석에서는 되게 재밌고 날라다니는데 어디만 나오면 점잖은 척하는게 너무 꼴보기 싫더라. 그래서 음해했다"고 해명했다. 
'미우새' 방송
그러나 송승헌은 신동엽을 은인이라 밝혔다. 송승헌은 "사실 제가 연기자를 준비하던 사람이 아니고 갑작스럽게 시트콤에 참여하게 됐다"며 '남자 셋, 여자 셋'의 비화를 전했다. 
송승헌은 "첫 촬영에 NG를 100번, 200번 냈던 것 같다. 대사가 '안녕 제니야?'였다. 밤새 대사를 외웠는데 현장에서 그 대사가 기억이 안 났다"고 말했다. 
"(신동엽) 형이 첫 녹화날 '따라와'라고 해서 맞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여의도 근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집까지 데려가서 술을 줬다"며 자신을 응원해주었다고 회상했다. 
"'왠지 모르겠는데 너 잘할 거 같으니까 한 번 해봐'라고 했다. 윗분들은 저를 자르려고 했는데 동엽이 형이 자기가 이끌어보겠다고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형이 없었으면 지금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미우새' 방송
한편 서장훈은 송승헌에게 "결혼 안하냐"고 질문, 송승헌은 "이미 누나랑 형이 결혼해서 조카들이 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가 별 말씀 안하시다가 '결혼 안 하냐'고 최근에 물어보셨다"고 대답했다.
송승헌은 "3년 안에 가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3년마다 갱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송승헌은 방송에서 최초로 첫사랑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첫사랑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너무 아름다웠던 추억이다. 고등학생 때였다. 친구들이랑 노는데 칠판 쪽에서 노랫소리가 들리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미우새' 방송
"봤더니 중창부 동아리 후배를 뽑으러 왔더라. 제일 끝에 여자 선배가 한 명 있었는데 그 분 옆에서 폭죽이 펑펑 터졌다. 빛이 나더라. 멍하게 봤다"고 떠올렸다. 
이어 "저는 태어나서 그때 중창을 처음 봤다. 그런데 손을 들고 어렸을 때부터 중창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끝나고 음악실로 갔더니 문 앞에 1학년 남학생이 다 모였더라. 오디션은 당연히 탈락했다"고 덧붙였다. 
송승헌은 "탈락 후 걸어가는데 뒤에서 달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라. 심장이 터질 뻔했다. 그 분이 '떨어졌냐'고 물은 다음 '선배들한테 꼭 하고 싶다고 말하라'더라. 그런데 고백은 못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미우새'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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