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상하이] 자신만만 '라키아' 김종민, "1번 시드들 문제 없어, 우리가 잘한 것"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6.02 21: 47

1번 시드의 저승사자가 된 젠지. 유럽 1번 시드 프나틱에 이어 아메리카 지역 1번 시드 100 씨브즈도 젠지의 사냥감에 불과했다. 우승후보들과 맞대결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자 선수들의 사기도 자연스럽게 치솟아 올랐다. 
우승후보들의 부진을 묻자 '라키아' 김종민은 상대들의 부진이 아닌 '젠지는 강하다'는 점을 힘주어 강조했다. 
젠지는 2일 오후 중국 상하이 발로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상위조 2라운드 100 씨브즈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10, 13-10)으로 승리했다. 지역 2번 시드 임에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유럽과 미주의 1번 시드 프나틱과 100씨브즈를 연파하는 괴력을 과시하는 순간이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이로써 젠지는 7일 오후 4시에 예정된 승자조 결승에 선착했다. 젠지의 상대는 후속경기인 G2와 팀 헤레틱스의 경기의 승자가 최종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패배한 100 씨브즈는 패자조 2라운드에서 페이퍼 렉스(PRX)와 패자조 3라운드 진출을 가리게 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종민은 세트스코어 2-0과 달리 매 세트 박진감이 넘치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1세트 아이스박스에서 9-3에서 상대의 7연속 득점에 10-10 동점까지 몰렸던 순간을 묻자 "상대 플레이는 알고 있었고, 커뮤니케이션에도 집중을 하는 상황이었지만, 우리가 많이 당했다. 실수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당시 위기를 넘긴 순간을 회상했다. 
각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1번 시드 팀들이 이번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는 "1번 시드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기 보다는 우리가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1번 시드들은 충분히 힘을 발휘했지만, 우리의 퍼포먼스나 기량이 더 좋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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