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김치 '파오차이'라더니 동해도 '일본해'로 또 오역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6.04 11: 10

넷플릭스가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던 데 이어 동해도 일본해로 표기한 자막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반발심을 샀다. 
4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네티즌 제보를 통해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드 'The 8 Show(더 에이트 쇼)'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극 중 3층(류준열 분)이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동해'라는 가사가 스페인어로는 '일본해'로 표기됐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이용자 수 1위 OTT 플랫폼인 바. 이에 서경덕 교수는 즉각 넷플릭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2천 년 전부터 '동해'로 불려 왔다"라는 설명과 함께 '동해'에 관한 영상을 첨부하고 빠른 시정을 촉구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에도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서경덕 교수는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영상에서 김치가 중국어 자막으로는 '파오차이'라고 표기된 것을 두고 '오역'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며, 한국 정부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에 따르면 김치의 중국어 표기는 '신치'라고도 설명했다. 
특히 서경덕 교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한 나라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1년 만에 또다시 한국 팬들에게 민감한 오역 문제가 발생한 상황. 더욱이 네티즌 제보를 통해 드러난 넷플릭스의 '오역' 문제가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측은 OSEN에 "극 중 캐릭터가 언급한 '동해'가 일부 언어의 자막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유사한 사례가 없을지 검토하고 추후 번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피드백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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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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