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김수현, 아이돌이 된 배우?…SNS는 필수·팬미팅은 선택 [Oh!쎈 초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6.04 20: 06

 아이돌 팬덤 문화가 배우판에도 찾아왔다. 인기리에 드라마를 끝낸 배우들이 소통의 창구로 직접 나서는 것은 물론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아이돌’ 행보를 차례로 보이고 있다.
최근 가장 두드러진 ‘아이돌’ 행보를 보인 배우는 변우석이다. 지난달 28일을 마지막으로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 이하 선업튀)에서 변우석은 ‘선재 앓이’라는 신드롬을 만든 장본인이다.
‘선업튀’는 1회 시청률 3.1%로 시작해 최종회 시청률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8.7%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으며, 지난달 26일 기준 누적 디지털 조회수는 8억 5천만 뷰를 돌파해 역대급 화제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없이 많은 기록을 남기며 ‘변우석’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운데, 대세 스타로 발돋움한 변우석은 열일 행보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양한 예능 출연은 물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위버스 채널을 개설해 변우석의 새로운 면모를 팬들에게 공개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변우석은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 'SUMMER LETTER' 서울 팬미팅을 오는 7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장충체육관 좌석수는 약 4500여 석으로, 평상시 42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팬미팅을 이틀치 모두 매진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앞서 tvN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던 ‘눈물의 여왕’ 주역 배우도 똑같은 절차를 밟았다.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리자, 그 관심은 주역 배우인 김수현, 김지원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김지원은 오는 6월 22일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남을 준비 중이다. 김수현 역시 같은 날 일본에서 ’2024 김수현 아시아 투어 인 재팬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를 개최를 준비하고 있으며, 팬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버블에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가수들의 스케줄에만 등장했던 팬들의 ‘출근길’ 영상 공유도 흔해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배우의 활동 뿐만 아니라 팬들의 배우 ‘덕질’ 문화도 ‘아이돌’판을 닮아가고 있다. 이유는 공급은 많지만 수요는 적은 K-연예계에 있다. 이제 연예인들의 원동력은 고정 지지층인 팬덤이 되었고, 팬덤의 핵심 요구는 다름아닌 ‘교감’이기 때문이다.
작품에 출연하지 않으면 소식조차 알수 없는 ‘신비주의’ 배우는 더이상 팬들의 화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SNS, 팬미팅 등, 이제는 스스로 아이돌이 되기를 택한 배우들이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까지 가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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