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 나은 것 같다. 아무런 느낌이 없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주신 덕분이다”.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잠시 쉼표를 찍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3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리(129타수 39안타) 4홈런 20타점 24득점 1도루를 기록 중인 이재현은 지난달 27일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 관계자는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고 회복과 휴식 목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현재 상태에 대해 “부상 치료를 마치고 30일 재활군에 합류했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두르면 안 된다. 부상이 재발하면 안 되니까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이재현은 “처음 통증을 느끼고 2~3일 지나니까 괜찮아졌다. 지금 다 나은 것 같다. 아무런 느낌이 없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이재현은 또 “그저께와 어제 강도를 높여 단거리 러닝을 했는데 아무런 느낌이 없다. 배팅 훈련과 펑고 받을 때도 별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1군 경기를 항상 챙겨보는 이재현은 “다들 잘하고 있어 기분 좋았다. 저도 빨리 (1군에) 복귀해 힘을 보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재현이 1군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면 완전체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이에 이재현은 “저는 아직 중심 선수가 아니다”고 자신을 낮췄다.
KBO는 지난 3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 선수 가운데 선발 투수 원태인,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 2루수 류지혁, 3루수 김영웅, 유격수 이재현, 지명타자 구자욱이 드림 올스타 포지션별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재현은 “저뿐만 아니라 저희 팀 선수들이 많아 기분 좋았다. 우리 팬들은 역시 열정이 대단하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오는 5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인 이재현은 “병원에서 괜찮다고 하면 당장이라도 (1군에) 가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제가 결정할 부분은 아니다. 복귀 후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