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서는 나쁜 남자, 나도 스위퍼 던진다" KIA 새 외인, 샤이한 목소리 각오는 강했다 [오!쎈 인터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6.04 16: 52

[OSNE=광주, 이선호 기자] "나도 스위퍼 잘 던진다".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 좌완 투수 캠 알드레드(28)가 자신감을 보였다. 알드레드는 4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캐치볼을 시작으로 첫 훈련을 했다.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인사했고 동료들도 따뜻하게 환영했다. 취업비자가 발급되고 컨디션 체크를 통해 데뷔 등판일을 정한다. 이번 주말 잠실 두산전이 유력하다. 
알드레드는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해 "놀라운 팬과 경기장, 놀라운 선수까지 모든 것을 갖춘 팀에 입단해 감사하다. 1위를 하고 있는 팀에 합류해 기쁘다.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하고 왔다. 피츠버그에서 미래가 불투명했다. 그런 시기에 구단이 좋은 제안을 해주어서 선택을 할 수 있었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기 소개를 부탁받자 "경기장 밖에서는 부끄럼을 많이 탄다. 그러나 마운드에서는 180% 바꾸어 나쁜 남자라는 마음을 갖고 던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너무 조용하게 말해 샤이한 느낌을 주었다. 이어 "스위퍼를 던지는 것에 자신 있고 좋아한다. 스위퍼와 싱커를 많이 구사한다. 좌타자를 상대로 싱커와 스위퍼 섞어서 던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 훈련 소감에 대해서도 "오늘 첫 훈련 잘 소화했다. 날씨와 환경이 좋았다. 시차 적응이 힘들었지만 차차 극복해나갔다. 네일이 형으로 잘 알려주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 미국에서 거주했던 볼티모어 메릴랜드가 춥다. 따뜻한 곳에서 던져 도움이 된다. 한국에 대한 정보는 없어 잘 몰랐다. 경험해보니 모든 스탭들이 나를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선발로 돌면서 70~80구 정도 던졌다고 한다. 첫 등판에서도 그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드레드도 "등판이 정해지면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운동 환경이 몸관리와 체력관리에 최적이다. 당장은 어렵지만 100구까지 던지는데 자신있다.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 한국에 대한 정보는 없어 잘 몰랐다. 경험해보니 모든 스탭들이 나를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것을 알았다. 집 밖에서 다니면서 느낀 것은 사람들이 존중심 배려심 있는 것 같다. 광주에서 한우를 먹고 싶다"며 웃었다. KIA 팬들에게 전하는 입단 인사로 "파이팅!"이라고 짧고 강하게 외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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