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1군 0경기' 23세 사이드암을 대체 선발로 내세웠나...상대팀은 1~7번 좌타자 깔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6.04 18: 40

 “체인지업과 제구력이 나쁘지 않다" 
프로야구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시즌 6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 초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선발 로테이션에 악재가 생겼다. 
임찬규가 지난 2일 피칭 훈련을 하다가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당초 계획된 4일 키움전 선발 등판이 불가능해졌다. 임찬규는 3일 병원 진료를 받았고, 허리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결국 회복을 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이믿음을 키움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LG 투수 이믿음 / LG 트윈스 제공

이믿음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올해까지 1군 기록은 없다. 지난달 31일 1군에 콜업됐다. 프로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하게 됐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18⅓이닝) 등판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퓨처스리그 고양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실점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등판이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염경엽 감독은 “분위기 좋은데 선발이 구멍이 나서…”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염 감독은 "임찬규는 두 턴 정도 빠진다. 다음 주에 1군에 복귀한다"고 열흘 지나면 1군에 올라올 것을 언급했다. 
이믿음에 대해 염 감독은 “사이드암 투수로 체인지업을 던지고, 제구력이 나쁘지 않다. 야구 모르니까…”라고 기대했다. 키움 타선은 좌타자가 많다. 염 감독은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이 있어서 그래도… 야구는 몰라요. 어떻게 긁을지 모른다. 4이닝만 버텨라”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믿음이 초반 실점을 하면 추격조를 내세우고, 3회 정도까지 버티고 리드한다면 빨리 필승조로 바꿀 계획이다. 염 감독은 "제구력이 나쁘지 않아서, 제구력이 안 되면 야구가 예상대로 돼버리니까”라며 이믿음의 깜짝 호투를 기대했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 도슨(좌익수) 김혜성(2루수) 송성문(3루수) 김웅빈(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임병욱(중견수) 김재현(포수) 이재상(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사이드암인 이믿음 상대로 1번 이주형부터 7번 임병욱까지 좌타자를 깔았다. 
LG 투수 이믿음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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