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 5이닝까지 던진 신인왕 클로저, 41일 만에 1군 복귀…"좋아졌다는 보고, 눈으로 확인할 것"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6.04 17: 40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을 해야할 것 같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1군에 등록된 왕년의 마무리 정철원의 상태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두산은 전날(3일) 투수 박치국과 최종인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날 정철원과 박정수를 등록하면서 투수진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21일 오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2024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고양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정철원을, 고양은 전준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3회 2실점 허용한 두산 정철원 선발투수가 아쉬워하고 있다. 024.05.21/ soul1014@osen.co.kr

정철원은 지난 4월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41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정철원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13경기 1승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5.91의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닝 당 출루 허용(WHIP)이 2.06에 달했다. 
부진을 거듭한 끝에 2군으로 내려갔고 2군에서는 최대 5이닝까지 던지면서 투구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지난달 중순, 이승엽 감독은 “정철원의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고 보고를 받았다. 1군에 있을 때도 구위가 덜 올라왔다. 투구수를 늘리면서 본인의 밸런스를 찾게 하고 있다. 그러면 과거 좋았던 구위를 되찾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5월16일 SSG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21일 고양 히어로즈전은 2⅔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그런 뒤 29일 LG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에 가까운 역할을 소화한 뒤 이날 1군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4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NC는 하트, 원정팀 두산은 최준호를 선발로 내세운다.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보고 있다. 2024.06.04 / foto0307@osen.co.kr
당장 보직은 클로저가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정철원이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고 2군에서 한 번 더 등판을 하고 올릴 생각이었는데 (박)치국이 컨디션도 좋지 않고 최종인도 내리면서 빨리 올리게 됐다”라면서 “오늘부터 바로 준비가 가능하다. 7,8,9회는 거의 세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선발진에서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오면 빠른 이닝에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하면서 작년이나 2년 전 신인왕을 받았을 때 구위가 나온다면 더 중요한 상황에 써야겠지만, 일단 한 달 만에 올라왔기 때문에 투구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허경민은 이날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수) 라모스(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김기연(포수) 이유찬(유격수) 조수행(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 감독은 “오늘 허경민은 지명타자로 쓰려고 했는데 본인이 수비가 괜찮다고 했다. 강요하지 않는다”라면서 허경민을 3루수로 내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21일 오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2024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고양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두산은 정철원을, 고양은 전준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정철원이 역투하고 있다 .2024.05.21/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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