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미드필더 사줘' 무리뉴, "완장 없는 주장" 극찬.. 페네르바체와 협상 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6.05 10: 08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사령탑을 잡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시절 애제자를 데려가고 싶어 한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 개편에 나선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포함해 중원과 수비진에까지 새로운 얼굴을 원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기존 선수들이 떠나야 그 공간이 마련된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역시 떠나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무리뉴 감독 시절 붙박이 중원 사령탑으로 활약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벤치 멤버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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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비에르는 이번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장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것은 8경기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서라도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는 호이비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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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이 호이비에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AS 로마 시절 때도 호이비에르를 데려가기 위해 노력했던 무리뉴 감독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중원 핵심이었던 호이비에르를 내주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 사우스햄튼을 거친 호이비에르는 무리뉴 감독 시절 토트넘에 합류했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3-0으로 승리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ASK와 경기 후 호이비에르를 향해 "훌륭한 지도자이며 완장이 없는 주장이나 다름 없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2020년 12월 호이비에르에 대해 "무엇보다 아주 똑똑하다. 경기를 아주 잘 읽는다"면서 "언젠가 분명 감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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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우리가 왜 이것을 하는지 왜 저것을 하는지 질문하는 골칫거리"라면서 "경기장에서 그는 상황을 아주 잘 읽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간결하게 경기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튀르키예 언론인 외메르 첼릭바슬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새롭게 부임한 무리뉴 감독이 한 때 '경이로운 선수'라고 극찬했던 호이비에르와 재회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페네르바체가 토트넘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역시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된 호이비에르 매각에 긍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덴마크 대표 호이비에르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 매물이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물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이비에르가 튀르키예 이적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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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수년간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첼시 시절이던 지난 2014-2015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당연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호이비에르와 같이 믿을 수 있는 선수가 꼭 필요한 무리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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