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청주구장 야구 열린다. 왜 홍원기 감독은 “부상 걱정된다” 불만 터뜨렸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6.05 13: 4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5년 만에 청주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청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것은 2019년 9월 10~11일 LG-한화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도 있었고,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열악한 야구장 시설이 주된 이유였다. 청주시즌 지난해 9월부터 19억 원을 들여 인조잔디 교체, 덕아웃 리모델링, 라커룸  보수, 관중 좌석 교체, 안정 그물망 교체 등 청주구장 시설을 개선해 왔다. 

키움 홍원기 감독 / OSEN DB

KBO는 지난 4월 1차 시설점검을 했고, 추가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외야 펜스 보호 패드 교체, 안전펜스 틈새 간격 보수, 마운드 높이 조정 등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KBO와 한화 구단이 5월말 최종 현장 점검을 했다. 마지막으로 외야석 그물망의 간격이 넓어 공이 끼거나 빠질 가능성이 있어 교체하기로 했고 그라운드가 아직 덜 다져 있어서 그라운드 흙다짐 작업을 하기로 했다. 
한화 구단은 KBO에 홈 경기 장소 변경을 공식 요청해서 곧 청주구장 경기 일정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18~20일 키움전, 8월 20~22일 NC전 등 6경기가 청주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청주 원정경기에 대해 우려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운영팀으로부터 대전 경기가 청주로 바뀌었다는 얘기를 지금 들었다”고 말하며 부상 우려를 이유로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 감독은 “지금 나오면서 들었다. 청주 팬분들도 중요하지만, 우려스러운 것은 선수들의 부상이 제일 걱정이 된다.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중요한 일이지만, 선수들이 건강한 몸으로 베스트 컨디션으로, 좋은 구장에서 좋은 시설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야 팬분들에게 보답을 할텐데. 시설이 보수를 했다고 하더라도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예전에 청주구장에서 수수 부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지금 2주 밖에 안 남아 숙소 문제도 그렇다. 대전에서 1시간 반~2시간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KBO가 함께 실사를 했다. 안전 문제를 확인했는데, 경기를 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청주구장에 ABS 시스템도 설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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