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단 2명만 이룩한 대기록, 도박으로 얼룩졌다...'사기 혐의' 임창용, 도박 때문에 8000만원 안 갚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6.05 17: 40

역대 단 2명 밖에 없는 대기록의 보유자, ‘뱀직구’ 임창용(48)이 또 다시 도박 관련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임창용을 지난 1월24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창용은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에게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수사 당국은 임창용은 지인의 돈을 빌린 후 ‘3일 후에 아내 주식을 팔아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빌린 돈을 도박에 탕진하고 갚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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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법은 지난 4월30일에 첫 공판을 열었고 오는 11일 임창용의 사기 혐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임창용의 도박 및 사기 전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임창용은 2014년 마카오에서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10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2022년 7월에도 바카라 상습도박 사실이 적발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기도 했다.
아울러 2021년에는 지인에게 빌린 돈 1500만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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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은 한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 미국 빅리그 등을 거친 레전드 잠수함 투수다. 타고난 재능에 유연성, 그리고 타고난 스태미너까지 더해 150km를 넘나드는 뱀직구를 뿌렸다.
1995년 해태의 고졸신인으로 입단해  2018년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삼성, 이후 다시 KIA를 거치며 통산 760경기 1725⅔이닝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기록했다. KBO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00승과 200세이브를 달성한 전대미문의 투수다. 
아울러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수호신’으로 활약했다. 238경기 11승13패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13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 도전까지 이어갔다. 
이러한 임창용의 화려한 커리어로 2022년 KBO가 선정한 프로야구 레전드 4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잦은 도박 추문으로 임창용의 커리어와 삶이 얼룩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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