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의 방송 퇴출에 반대하는 청원에 KBS가 공식 답변을 남겼다.
5일 KBS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약 1천 500명의 동의를 받은 ‘김호중 가수 방송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에 답변했다.
해당 청원에서 시청자는 김호중으로 인해 팬들이 약 100억 원에 상당하는 기부 활동을 한 점, 선한 영향력을 나눈 것에 대한 정상참작, 김호중의 천부적 재능을 고려한 관대함 등을 언급하며 방송 퇴출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KBS 측은 “아티스트와 그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하신 시청자님의 청원 취지를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김호중 씨는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이미 지난 5우러 24일 구속됐다”고 말했다.
KBS는 “당사자도 음주운전을 인정하고 있는 점, 인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 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그의 위법한 행위는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저희 KBS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양지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는 사회적· 대중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 성폭력, 음주 운전, 마약 등의 위법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의 경중 및 법적 처벌 수위에 따라 방송 출연 규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에 지난 5월 29일 동 위원회에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한시적 방송출연정지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S는 “이는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의 한시적 조치로,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규제 수준은 강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KBS에 대한 시청자님의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공영방송 KBS는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시청자 청원에 대한 KBS 답변 전문.
KBS 방송에 대한 시청자님의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아티스트와 그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하신 시청자님의 청원 취지를 이해합니다.
그러나 김호중 씨는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이미 지난 5월 24일 구속되었고 당사자도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있는 점, 인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 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그의 위법한 행위는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저희 KBS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양지 바랍니다.
KBS는 사회적· 대중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 성폭력, 음주 운전, 마약 등의 위법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의 경중 및 법적 처벌 수위에 따라 방송 출연 규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5월 29일 동 위원회에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한시적 방송출연정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의 한시적 조치로,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규제 수준은 강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KBS에 대한 시청자님의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공영방송 KBS는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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