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홍기정이 싱글대디였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데 성공했다.
5일 방영한 ‘고딩엄빠5’에서는 22세 나이에 싱글 대디가 된 홍기정의 사연이 그려졌다. 강단 있던 여자친구는 성격이 맞지 않아 헤어졌고, 이별 후 군 입대한 홍기정은 군대에서 아이를 낳겠다는 전 여자친구의 통보를 받았으나 10개월 후 이혼하며 싱글 대디가 됐다.
이후 유순미를 만나서 함께 하게 된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찾은 기쁨도 잠시, 싱글대디란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 이 관계가 깨질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순미는 알게 됐고, 결국 결혼까지 해서 아이를 낳은 홍기정. 홍기정은 어릴 때 낳은 딸 예슬과는 함께 살지 않았다. 딸 예슬은 밝고 총명하게 자라났으나, 친엄마가 죽었다고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예슬은 “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사진도 붙여놓고, 앨범으로 꽂아 놨더라. 엄마가 저를 사랑했을 것 같고, 엄마가 저를 예뻐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결국 홍기정은 피할 수 없어서 “예슬이 태어날 때 아빠가 22살, 엄마가 21살이었는데, 너무 어려서, 아이를 기르기 힘들었나 봐. 그래서 할아버지한테 보냈어”라며 진실을 알려주었다.
충격에 빠졌지만, 눈물을 흘리면서도 예슬은 “그래도 그걸로 이혼하는 건 아닌 거 같아. 엄마가 힘들었을 거면, 아빠가 가서 잘했어야지, 그걸로 이혼하는 건 아닌 거 같아. 그러니까 지금 엄마한테는 그러지 마”라고 말해 박미선, 이인철 변호사, 인교진 등을 울게 만들었다.
이런 홍기정의 태도에 서장훈은 내내 "사기꾼이다. 이건 우유부단한 게 아니다. 이 정도면 사기꾼"이라며 거듭 분노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있었다. 바로 장모님이었다. 이미 아이까지 낳고 사는 딸이 마음이 아프지만 딸이 사랑하는 사람이어서 홍기정을 인정한 장모는 어린 시절 결혼했다는 사위의 고백에 충격을 받았다. 이어 홍기정은 "아이도 있다. 서울에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아이를 데리고 와야지. 둘이서 알아서 해야지”라고 먼저 말해 홍기정을 울게 했다. 그의 고백은 성공이었고, 서장훈은 “장모님에게 보답하는 길은 가족을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만드는 거다”라며 진심으로 충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