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창완, "잘 생긴 배우랑 부르라고 했더니" 아이유와 부른 '너의 의미' 숨겨진 이야기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6.06 09: 47

김창완이 아이유와 함께 부른 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내 무대에 주단을 깔고' 특집으로 가수 김창완, 김윤아, JD1(정동원),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출연한 가운데 김창완이 아이유와 함께 부른 '너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창완은 아이유와 콜라보한 '너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창완은 "아이유는 작정하고 했던 게 아니다. 잘 생기고 멋있는 배우와 하라고 했다. 가이드로 리메이크 버전을 만들어줬는데 그게 발매가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창완은 산울림의 앨범 재킷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창완은 "앨범 재킷 디자인 안이 몇 개 있었다. 제일 싫은 게 얼굴만 크게 넣는 거였다. 그것만은 하지 않고 싶었다. 그래서 디자인을 여러 개 냈는데 그림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창완은 "원래는 직접 그려서 넣을 생각도 없었다. 동네 어린이들을 모아서 그림 그려보라고 했다. 그야말로 낙서를 해놨는데 왼손으로 그 낙서를 수정했다. 서툴게 그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냥 아이들 그림을 그대로 쓸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창완은 앨범 재킷을 보며 "'아니 벌써'만 왼손으로 그리고 다른 건 오른손으로 그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완은 "요즘은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라며 화가로서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활동 당시 양복 재킷을 입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김창완은 "많은 사람들 앞에 서니까 양복을 입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그땐 록밴드도 볼 기회가 없었다. 예의상 여러 분들이 오시니까. 넥타이도 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김창완은 자신의 작품 고르는 기준을 이야기했다. 김창완은 "고르긴 뭘 고르냐. 나는 일단 시나리오 작가, 감독을 믿는다. 뭘 고르나. 그냥 믿는 거다. 먼저 하고 있는 작품이 있으면 못하는 거다. 골라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창완은 "안판석 감독이 악의 구렁텅이로 빠트리는 바람에"라며 드라마 '하얀거탑'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창완은 "눈빛이 강렬할 게 뭐 있나. 그냥 가만히 있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성격이 녹록한 분은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고 김창완은 "내가 그렇게 보이나"라고 매서운 눈빛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완은 "내가 나쁜 놈이라도 좋으니까 촬영할 때 내가 모르게만 해달라고 부탁한다. 나는 내 신밖에 안 보니까 그렇다. 난 정말 내 부분만 본다. 그 안에서 그 인물을 어떻게 만드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창완은 23년동안 진행했던 라디오에서 하차 한 후 화제를 모았던 눈물 영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창완은 "그 짤이 돌아다니는 게 섭섭하더라"라며 "원래 방송에서는 나가지 않았던 부분이다. 라디오 끝난 후 뒷 부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아침 9시 방송이면 쉽지 않은데 술은 어떻게 하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창완은 "23년 동안 하면 굳은살처럼 된다. 루틴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창완은 소주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가리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완은 아침 라디오를 하지 않아 음주는 편하게 하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창완은 "30년 동안 오프닝을 직접 썼다. 내가 만난 아침을 청취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그 수많은 아침을 내가 선물로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게을러지니까 전날에 쓰게 되더라. 내가 조금이라도 미리 쓰면 아직 보지 않은 아침을 미리 쓰는 게 민망해서 그렇게 안 했다. 방송에 임박해서 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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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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