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으면 안되죠”…아일리원→이동욱, 무례한 팬은 ‘참지 않아’ [Oh!쎈 초점]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6.06 22: 40

 '애정'이라는 이름 아래 스타에게 무례한 말을 쏟아내는 누리꾼에게 참지 않고 일침을 가한 스타들이 있다.
지난 4일, 그룹 아일리원의 소속사 FCENM 측은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대인 SNS 및 소통 앱을 통해 당사 아티스트에게 지속적으로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메시지 등을 보내는 분들로 인해 아티스트가 심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항상 아낌 없는 사랑을 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더욱 가깝게 지내고 싶은 아티스트의 마음에 상처 입히는 발언들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아티스트와 함께 건강한 팬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협조와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이날 아일리원 리리카는 소통 어플 버블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오던 중, 다소 무례한 팬들의 요구가 쏟아졌다. '연습실 cctv 공유를 해달라'는 한 팬에게는 "그거는 좀, 우리도 프라이버시는 있어야죠"라고 답하는가 하면, '납치해도 되냐'라는 팬의 말에는 "납치해도 되냐고? 안 되지. 자꾸 그런 글 쓰지 마요"라며 경고를 전했다.
이어 리리카는 "장난은 선 넘으면 안돼요. 부탁할게요"라며 "요즘 버블에 선 넘은 글이 자주 보이는데 저도 사람이에요. 자꾸 그러면 저 버블 보내기가 무서워요. 하지마세요"라고 강조했다. 이후 소속사 측에서도 아티스트 보호 차 공식 입장을 밝힌 것.
'선 넘은' 팬들에 분노를 표한 스타들은 더러 있었다. 지난 4월에는 NCT DREAM 런쥔이 사생이 보낸 메시지를 버블을 통해 공유한 바 있다. 사생은 런쥔에게 "아이돌들 살기 너무 편해졌다. 돈은 돈대로 벌고 외모는 외모대로 가지고 연애는 또 연애대로 하고. 라이브는 X같고 늘 생각도 없으며 그 전 세대마냥 독기도 없음"이라며 악담을 늘어놨고, 런쥔은 "쥐XX처럼 숨어서 타이핑이나 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얼굴보면서 변호사랑 같이 얘기해요. 이 분에게 연락해서 하고싶은 말 하세요"라고 응수했다.
또한 그는 "아이돌도 사람이야. 힘듦을 느껴! 이 말도 안 되는 스케줄 속에서 살아보기나 하고 판단하는거니? 보여지는 건 당연히 예쁘고 아름다워야지. 그래야 다같이 에너지를 얻으니까"라며 "자기 인생 제대로 살아갑시다. 상관없는 사람 건들지 말고. 시간 낭비 하지 말고. 그 시간 있으면 마음 가라앉히고 차분해지는 법부터 배우세요. 상관없는 사람에게 화풀이나 하지 말고"라고 일침을 날렸다.
팬들의 무례한 요구에 일침을 가한 사례도 있다. 배우 이동욱은 유로 소통앱 프라이빗 메시지에 다른 배우들을 언급하며 셀카를 요구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쏟아지자, “그 배우들한테 (사진) 찍어 달라고 하라. 왜 나한테 그러냐”, “범이 셀카는 범이한테 찍어 달라고 그래. 범이 프메 얘기 거기서 하라”고 대응했다.
그러면서 이동욱은 “질투가 아니다. 아직 내 성격을 잘 몰라서 이러나 본데 내가 왜 여기서 다른 배우 얘기를 해야 하냐”라며 "브이앱 때도 그렇고 왜 항상 다른 배우 얘길 나한테 묻는지 모르겠다", "한 번쯤은 말할 때 되서 말하는 것"이라며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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