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대신 라오스에서’ FIFA 제재 받은 북한, 시리아와 맞붙는다...비기기만 해도 탈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6.06 12: 30

북한대표팀이 평양이 아닌 제3국에서 경기를 개최한다.
북한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1승3패의 북한은 조 3위다. 시리아(2승1무1패)는 2위다. 북한이 최종예선에 가려면 무조건 시리아를 잡아야 한다.
결전을 앞둔 북한은 5일 뉴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최종훈련을 소화했다. 6월의 라오스는 우기라 흐린 하늘에 습기가 높은 가운데 찜통더위 속에서 훈련을 했다.

북한도 훈련 첫 15분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고 한다. 한광성과 정일광 등 북한 핵심선수들이 모두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공식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았다.
북한은 3월 21일 도쿄에서 일본에게 0-1로 패했다. 이후 북한 26일 일본을 평양 김일성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리턴매치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북한이 ‘전염병 확산’ 등을 핑계로 불과 경기 개최 5일을 남기고 일방적으로 경기를 취소했다.
너무 경기가 임박한 날짜에서 나온 취소라 FIFA가 ‘제3국 개최’ 등의 대체방안을 내놓지도 못했다. 결국 FIFA는 북한에게 0-3 몰수패 징계를 내리고 1만 스위스프랑(약 1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북한은 시리아전도 평양 홈경기 대신 제3국 경기를 선택했다. 북한은 시리아와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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