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로니 도슨과 김혜성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는 도슨이 참 그리운 경기였다. 그래도 완벽하게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김혜성도 어제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이 꺾여서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갔다”라며 선수들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키움은 이날 이주형(우익수)-송성문(2루수)-김건희(포수)-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이원석(지명타자)-원성준(중견수)-이재상(유격수)-이용규(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인범이다.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과 김혜성은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도슨은 지난 4일 LG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어깨에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통증이 있어 지난 경기와 이날 경기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홍원기 감독은 "도슨은 통증의 강도가 어제 6이었다면 오늘은 3까지 떨어졌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완전한 상태로 경기에 나가는게 팀을 위해서는 더 중요하다. 득점을 올리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무리를 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성 역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은 어제 도루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중지와 약지가 꺾여서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갔다. 아직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다. 어제 경기 끝나고 나서도 우려스러웠는데 오늘 아침에도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확하게 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본인도 그러기를 원해서 진료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키움은 "김혜성은 어제 경기 7회 도루 과정에서 베이스를 터치하다가 왼쪽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을 접질렀다. 이후 혜민병원에서 CT 촬영을 했지만 특이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키움은 이날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원성준을 정식선수 계약으로 전환해 1군에 콜업했다. 원성준은 곧바로 7번 중견수로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원성준은 일단 2군에서 기록이 좋다. 지난 겨울 원주 마무리캠프에서부터 타격에는 재능이 있는 선수였다고 기억을 했다. 2군에서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내서 콜업하게 됐다"라고 원성준을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원성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6경기 타율 3할1푼7리(60타수 19안타) 3홈런 12타점 12득점 4도루 OPS .999를 기록했다.
"나는 타격에서 많은 관심이 갔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본인도 내야 수비에 부담이 있어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우리 팀의 육성 방향은 선수가 제일 잘하는 강점을 우선하는 것이다. 원성준도 타격 재능을 높이 사고 있다. 오늘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투수이기는 하지만 2군에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한다"라며 원성준의 활약을 응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