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눈물 "황혜영 뇌종양, 나 없으면 죽을까 결혼 결심"('금쪽상담소')[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6.06 21: 14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전 정치인 현 사업가 김경록이 황혜영과의 결혼 이유를 밝혔다.
6일 방영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김경록과 황혜영 부부가 등장했다. 육아에 대해 강박증을 갖고 있는 황혜영.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 받는 두려움 때문에 불안이 높았다.
황혜영은 “어릴 적 환경 때문 같다. 부모님이 싸우시면, 엄마는 밤에 짐을 싸서 서울을 가버리셨다. 아침에 눈을 뜨면 엄마의 옷장을 확인했다. 엄마가 매일 입는 옷이 걸려 있으면 안심을 하는 거고, 엄마의 옷이나 가방이 없으면 또 가셨구나, 싶었다”라면서 “신발을 미처 못 신고 맨발로 택시를 타는 엄마를 쫓아갔다. 차가 멀어지는 장면이, 지금까지도 꿈을 꾼다”라고 말해 이윤지 등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오은영 박사는 상담 후 "심리 상담 수준이 아니라 더 깊은 치료가 필요하다. 직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직면할 용기도 힘도 없는 황혜영.
황혜영은 “38살, 결혼 직전에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사이즈가 작아서 수술 날짜를 잡으라고 했는데 안 잡는다고 했다. 난 당장 아침마다 눈 뜨고 싶은 사람이 아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경록은 “결혼 전에 전화를 하라고 하는데 이런 검사를 하는 줄도 몰랐다. 나이가 나하고 동갑인데, 그게, 하”라고 말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황혜영은 “저는 평생 부모님께 문제가 생기면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없다. 그래서 못했다. 남편이 대신 수술 날짜를 받아줬다”라고 말했다. 김경록은 “대신 가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을 같이 갔다가 부모님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데면데면하더라"라면서 "우리 가족이라면 난리가 날 거 같은데"라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
이어 김경록은 “그때도 사실 황혜영을 좋아하고 있었지만, 제가 없으면 죽을 거 같아서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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