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이스’ 배준호(21, 스토크 시티)의 국가대표 데뷔골에 스토크 시티도 흥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홈팀 싱가포르에 7-0 대승을 거뒀다.
한국(4승1무, 승점 13)은 조 1위로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1일 서울에서 중국전을 치른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두 골씩 터트렸고 주민규는 데뷔골과 3도움으로 빛났다. 막내 배준호까지 데뷔골을 터트렸다. 배준호는 5-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5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골맛을 봤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배준호는 “흥민이 형이 골 넣었을 많이 축하해 주셨다. 경기장 안에서도 자신감 있게 하라고 용기를 주셨다. 그래서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주장 손흥민에게 영광을 돌렸다.
손흥민 역시 “배준호가 재능이 참 많은 친구다. 후배 선수 데뷔전을 보면서 뿌듯해 한다. 더 칭찬해주고 예뻐해주고 싶다”며 정을 줬다.
배준호가 뛰는 스토크 시티의 지역언론도 그의 활약상을 자세히 다뤘다. ‘스토크 센티널’은 “스토크 시티 스타 배준호가 우상인 손흥민과 함께 뛰면서 데뷔골까지 넣었다. 배준호는 손흥민의 칭찬까지 받았다. 스토크 시티에서 데뷔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준호는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큰 계획 안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처음 봤을 때 연예인 같았다. 손흥민과 함께 훈련하면서 ‘아 내가 진짜 국가대표팀에 왔구나’를 실감했다”는 배준호의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배준호는 일거수일투족이 지역언론에 대서특필될 정도로 소속팀에서 큰 선수가 됐다.
영국팬들 역시 “배준호가 정말 잘했다”, “배준호는 한국교체선수로 골을 넣었다. 아주 좋은 뉴스다”, “배준호가 데뷔전부터 골을 넣었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