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가 한국에서만 뜨거운 반응을 얻은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배우 변우석이 대만 공항을 마비시키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변우석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출국했다. 오는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첫 아시아 투어 팬미팅 'SUMMER LETTER' 참석 차 대만으로 간 그는, 인천공항은 물론 대만 공항에서도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팬들의 환호로 화제를 모았다.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는 변우석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가 1천 여 명 넘게 몰려 시선을 모았다. 이에 공항 측이 경호 인력 20명을 배치했다. 현지 경찰 6명도 파견돼 현장 인솔을 도왔다. 여기에 현지 팬들 뿐만 아니라 취재진까지 몰렸다고.
변우석의 등장과 동시에 몰려든 사람들은 함성으로 인사했다. 변우석조차 팬들의 환호에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고. 그러면서도 그는 손 인사와 하트 등으로 해외 팬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한 해외 팬은 변우석의 등신대까지 들고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변우석도 이를 발견하고 놀람과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고, 해당 팬에게 하트를 만들어주며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변우석은 "한국의 남신", "새로운 국민 남자친구"로 묘사되고 있다. 그가 출연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한국을 넘어 대만 등 아시아 권역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준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변우석은 타이틀 롤이자 남자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선재 업고 튀어'는 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시청률 지표에서 다소 약세를 보여 그 인기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2030 여성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며 변우석을 '모두의 선재'로 인식하게 했던 바. 대만 공항에서의 뜨거운 환영 해프닝이 변우석을 한국이 아닌 '아시아의 선재'로 기억하게 만들었다.
변우석은 이 같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아시아 팬미팅을 진행한다. 그는 오는 8일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15일에는 태국 방콕, 22일에는 필리핀 마닐라, 28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30일에는 싱카포르에서 현지 팬들을 만난다. 또한 오는 7월 6일과 7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 뒤 홍콩에서도 현지 팬들을 만나 한류 톱스타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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