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솔이, 든든합니다!". 배우 김혜윤이 '선재 업고 튀어'에서 모녀로 만난 연기자 정영주와의 약속을 지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정영주는 지난 6일 개인 SNS에 "#건대매체연기과 #김혜윤 #선배님"이라는 해시태그들과 함께 사진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정영주가 진행하는 건국대학교 매체연기과 강의에 김혜윤이 참석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기념 사진까지 함께 찍은 이들이 미래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정영주는 "제가 강의하는 걸 보고싶다며 엄마랑 딸 같이 점심 먹고 #정영주 수업에 들어와 후배들과의 만남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짧은 시간에 자극받고 간다는 우리 솔이 기특하기 이를 데 없다"라며 "든든하다"라고 덧붙였다.
정영주와 김혜윤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약칭 '선업튀')에서 모녀 관계로 호흡했다. 김혜윤이 여자 주인공 임솔 역을, 정영주가 임솔의 엄마로 등장한 것. 정영주는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갖게 된 딸 임솔을 지극적성으로 간호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던 터다.
이 가운데 돈독해진 두 사람은 작품 종영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가지 약속을 한 바 있다. 김혜윤이 건국대학교 영화예술과 졸업생이고, 정영주가 건국대학교 매체연기과에서 강사로 활약 중인 바. 이에 김혜윤이 모교이자 '선재 업고 튀어' 속 엄마 정영주의 강단인 건국대학교를 찾아 후배들과 만남을 갖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혜윤은 지난 5일 MBC 라디오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약칭 브카)'에 게스트로 출연해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영주 선배님이 건대에서 강의를 하고 계셔서 제가 선배님께 한번 가보고 싶다고 부탁을 드렸다"라는 것. 그는 "굉장히 신기했다. 사실 학교를 다시 갈 일이 많이 없다 보니까 신기하더라.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학생들에게 에너지도 엄청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준 '최애'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한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선재'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김혜윤은 여자 주인공 임솔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호평받았다. 이에 작품이 2030 여성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종영 후에도 이어진 드라마 속 배우들의 인연이 '선재 업고 튀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정영주 SNS, tvN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