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우가 ‘학교 폭력’(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A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혐의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된 것과 관련 ‘재수사 요청’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악플에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심은우는 최근 SNS에 “오늘은 안 참아준다”라며 악플을 공개했다. 악플러는 “누군가는 지옥같은 일상에서 괴로워할텐데..행복하세요”라고 말했다.
심은우가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여 있지만 평온한 일상을 지내고 있는 모습을 비아냥 거린 것. 이에 심은우는 “할일 없으세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정성스럽게 찾아와서 악의적인 메시지 보내지 마시구요. 본인 인생 열심히 사세요”라고 한 마디 했다. 특히 “오늘은 안 참아준다”라며 박제했다.
심은우는 2021년 3월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A씨는 중학생 시절 심은우가 잘 나가는 일진이었으며, 그의 주도 하에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심은우는 “학창시절 나의 미성숙한 언행으로 인해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2년 만인 지난해 3월에는 “처음에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고, 한 친구의 연락을 통해 전해 들었다. 나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 만은 없었기에 부인했고,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PD님과 당시 내 소속사에서 그 친구와 언니를 만나 사과했고, 내가 SNS에 사과문을 올린 게 학폭 인정이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심은우는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나 경찰은 A씨에 대해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지난달 심은우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심은우는 중학교 동창이었던 A 씨가 제기한 학교폭력 이슈와 관련하여 A 씨의 주장처럼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다. 최근 A 씨에 대하여 이루어진 경찰에서의 불송치 결정은, A 씨의 진술이 거짓인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여 A 씨를 처벌하기 어렵다는 취지일 뿐, A 씨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번 결정으로 심은우 씨가 학폭 가해자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강조하며 "심은우는 진실을 밝히고자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 들의 응원에 용기를 내어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이의신청, 항고, 재정신청 등의 방법으로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재수사를 요청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 통해 종국에는 심은우의 억울함이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심은우는 중학교 재학 중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다”라고 학폭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또한 심은우가 학폭 의혹에 대해 사과한 이유로 “이러한 이슈가 최초로 제기된 시점에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작품에 참여하고 있었고, 그 작품과 작품에 관계된 분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조언에 따라, 학폭 사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문을 작성하여 A 씨와 협의 및 확인을 거쳐 사과를 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협의를 거친 내용이었음에도 A 씨가 다시금 진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더욱 공론화가 되었고, 심은우는 고소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면서 훼손당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심은우는 계속해서 학폭 의혹을 반박하며 무혐의로 종결된 A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재수사 요청’을 하겠다며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심은우는 오는 9일까지 연극 ‘비는 오지만 만나러 갈게’ 무대에 선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심은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