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강렬한 밴드 퍼포먼스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렸다.
이승윤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10CM가 개최한 '2024 올해도 글렀나 봄'에 출격했다. '올해도 글렀나 봄'은 10CM가 매년 솔로 관객들을 위해 진행하는 무료 공연으로, 대형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아티스트 라인업 속에 이승윤이 스페셜 게스트로서 자리를 빛냈다.
이날 이승윤은 연이은 주요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이승윤은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게인 주의'에 이어 '들려주고 싶었던', '도킹', '누구누구누구', '날아가자', '비싼 숙취' 등 대표곡 무대를 이승윤표 시원한 보컬로 소화했다.
특히 이승윤은 오프라인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미발매 신곡 '폭포' 무대로 공연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웅장하게 전개되는 밴드 사운드에 기타넥을 긁어내는 파격 퍼포먼스로 현장 열기를 최고조로 이끈 것. 이승윤의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는 공연의 드레스코드인 올 블랙과도 잘 맞아떨어지며 압도감을 선사했다.
본 무대뿐 아니라 이승윤은 현장에 이벤트 부스를 오픈, 관객들에게 폭포수(생수)와 부채를 나눠줬다. 무더위 속 야외 공연에 발걸음을 한 관객들을 위한 이승윤의 센스 있는 배려가 돋보인다. 이 가운데 생수 및 부채에 삽입된 QR코드를 인식하면, '폭포'의 데모 버전과 라이브 클립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재생목록과 연결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주요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에서 '공연 강자'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 이승윤은 오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도심 속 힐링 페스티벌 '2024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승윤은 현재 정규 3집도 준비 중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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