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 한채영vs‘복수’ 한보름, 극과 극 카리스마(‘스캔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6.07 13: 39

‘스캔들’이 사랑과 성공, 배신과 음모로 뒤덮인 파격적 서사를 이끌어갈 주역 13인의 모습이 담긴 단체 포스터가 공개했다.
오는 17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를 다룬 작품이다.
오늘(7일) 공개된 단체 포스터에서는 상영관을 배경으로 각자 캐릭터에 착붙한 한채영(문정인 역)과 한보름(백설아 역), 최웅(서진호 역), 김규선(민주련 역), 전승빈(나현우 역), 진주형(김석기 역)을 비롯해 이병준(민태창 역), 조향기(최미선 역), 황동주(박일중 역), 오영주(고은별 역), 김유이(박지연 역), 김진우(나승우 역), 이시은(이선애 역)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제작사 정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문정인으로 분한 한채영은 자신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백설아(한보름 분)의 작품 ‘포커페이스’ 첫 시사회에 참석해 도도한 포즈로 스크린을 응시, 매혹적이면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한보름은 ‘포커페이스’를 집필한 신예 드라마 작가 백설아로 변신해 차가운 시선으로 정면에 있는 스크린을 바라보며 곧 다가올 복수의 서막을 예고한다. 흰색 드레스를 입은 한보름과 그녀의 옆에 앉아 있는 한채영은 검은색 시스루의상을 매치해 극강의 대비를 이룬다. 냉랭한 기운만이 감돌고 있는 한채영과 한보름의 대립 구도가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과거 모녀 관계였던 두 사람 사이 강아지 인형이 놓여 있어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보름 바로 앞자리에 착석한 최웅은 나비넥타이에 완벽한 슈트핏을 과시, 슈퍼스타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특히 의자에 팔을 두른 채 거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병준과 은근한 거리를 두고 있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와인잔을 든 김규선과 진주형은 회사가 참여한 작품을 사뭇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자신만만하면서도 여유로운 두 사람의 얼굴은 정인 엔터테인먼트의 성공을 예감케 한다.
‘포커페이스’의 감독 나현우 역을 맡은 전승빈은 빨간 장미 꽃다발을 쥔 채 한껏 긴장한 모습. 그가 꽃다발을 들고 시사회에 참석한 사연은 무엇인지 과연 그 꽃다발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도 흥미 포인트다. 그의 옆에 앉아 있는 이시은 또한 와인잔을 쥔 채 특유의 기품을 드러내고 있어 전승빈과 선보일 모자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조향기, 황동주는 달달 치사량 초과의 모습으로 흐믓한 미소를 짓게 만들고, 이들 옆자리에는 딸 김유이와 ‘포커페이스’ 조연출 김진우가 함께 팝콘과 콜라를 나눠 먹고 있어 향후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한보름의 둘도 없는 절친으로 변신한 오영주는 롤리팝을 들고 ‘포커페이스’에 흠뻑 빠져있는 등 ‘스캔들’의 다채로운 캐릭터 향연을 예고, 첫 방송을 더욱 기대케 한다.
같은 작품을 봤음에도 모두 제각각 반응을 보이고 있는 13인의 모습은 향후 이들이 어떤 관계성으로 얽혀가며 스토리를 이끌어갈지 호기심을 더한다. 각자의 캐릭터에 120% 몰입한 명배우 군단이 그려갈 희대의 ‘스캔들’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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