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후 두 번째 등판 나선 신인왕 출신 우완, 4이닝 2실점 KKKK [오!쎈 퓨처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6.07 15: 15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퓨처스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인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소형준이 두 번째 등판을 소화했다. 
소형준은 7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고양 히어로즈전 이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소형준은 53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1개였다. 최고 141km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3.05.10 /sunday@osen.co.kr

1회 이선우와 강성우를 내야 땅볼로 유도한 소형준은 신윤후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2회 소한빈과 이인한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소형준은 2사 후 이주찬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소형준은 3회 김동규와 서동욱을 땅볼로 가볍게 잡아낸 뒤 최종은을 삼진으로 제압했다.
4회 볼넷과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소형준. 신윤후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내줬다. 소한빈의 2루타, 이인한의 볼넷에 이어 이주찬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내줬다. 이주찬은 2루에서 아웃됐다. 이닝 종료. 소형준은 5-2로 앞선 5회 강건과 교체됐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이닝종료후 실책을 기록했던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미소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10.20  / soul1014@osen.co.kr
한편 유신고를 졸업한 뒤 2020년 KT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소형준은 첫해 26경기에 나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듬해 24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에 그쳤지만 2022년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13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 여파로 3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45에 그쳤다. 소형준은 이달말 1군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소형준은 “제가 복귀하더라도 잘 던지는 선수가 있으면 경쟁해야 한다. 그 자리를 제 자리로 만들 수 있도록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복귀해 팬들 앞에서 잘 던지고 싶다. 그거 말고 생각해 본 건 없다. 1군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면 데뷔 첫 등판의 느낌과 비슷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또한 "형준이가 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소형준의 복귀를 학수고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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