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오은영 “父, 노환으로 위중→밤낮으로 병간호..힘들지 않았다” (‘금쪽같은’)[Oh!쎈 포인트]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6.07 23: 53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 박사가 개인사를 고백하며 금쪽이 어머니를 위로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죽을 고비를 넘긴 예비 초1 아들, 이상 행동이 시작됐어요’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6세 아들과 4세 딸 그리고 생후 약 100일 된 딸을 키우고 있는 금쪽이 부모님이 등장했다. 금쪽이 엄마는 “첫째가 생후 1개월 되자마자 황달이 너무 심했다. 두 번의 심정지를 겪으며 사망선고까지 받았다. 산소호흡기 달고 갑상선 저하까지 왔다”라며 “다발성 간 혈관종이라고 간에 혈관종이 무수히 많아서 간이 너무 커져서 골반까지 다 타격을 했어요”라고 밝혔다.

현재 금쪽이는 건강상으로 문제가 없으며,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이에 금쪽이 어머니는 “완치 받은 후에 아이가 특이한 행동을 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하더라. 근데 그거를 제가 판단할 수 없고 그래서 나왔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엄마의 트라우마. 실제 생후 100일 된 막내 딸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심지어 하루 종일 품에 안으며 떨어지지 않을 정도. 금쪽이 엄마는 “첫째가 죽을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신생아를 볼 때마다 ‘죽을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막내 개월 수가 금쪽이 투병하는 시기다. 아이가 죽을 것 같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모든 인생의 기준을 그때 기준으로 살아갈 수 없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와 시간을 너무 지나간 일에 매이고 좌지우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금쪽이의 속마음도 공개됐다. 걱정과 달리, 금쪽이는 씩씩한 모습을 보였고 오히려 엄마를 걱정하고 생각했다. “엄마가 동생을 안가졌으면 좋겠다. 엄마가 힘들어하고 슬퍼보인다. 저는 이제 괜찮다”라는 금쪽이의 진심을 알게 된 엄마는 “죄책감이 제일 크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개인적인 이야긴데. 저희 아버지가 아프시시다. 노환으로 위중한 상태시다. 입원을 하셔서 중환자실로 옮기셨다. 모든 가족이 다 번표를 짜서 간병을 하고 있다. 제가 아침 저녁으로, 새벽에도 가고, 오밤중에도 가서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힘들지 않았다. 가족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힘들어도 우리 금쪽이 엄마 아빠가 내일 펼쳐지는 삶을 조금 다른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다섯 식구가 엄청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진심으로 위로했다.
한편, 오은영 박사의 부친인 故오준근 씨는 지난 6월 6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오은영 박사는 지난 2021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아버지의 위암으로 의사가 된 사연을 전했던 바 있다. 당시 그는 의사가 된 이유로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다. 초기 위암이셨다. 그 당시 암 진단을 받으면 다 돌아가시는 거였다"며 "수술 전날에 저랑 오빠를 불렀다. '내일 아버지가 수술을 받는다. 너무 동요하지 말아라. 위암이지만 초기 상태니 건강할거다' 그러면서 통장을 주셨다"라고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이어 "'대학 공부할 정도로 적금을 들어났으니 혹시나 무슨 일이 있더라도 공부는 열심히 해라'(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를 한 적이 없었다. '아픈 사람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라고 그때 결심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가 91년인데 현재까지 건강하시다고 근황을 알리기도 했던 만큼 오은영 박사의 부친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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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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