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락이의 뛰뛰빵빵’ 나영석 PD가 촬영 중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이은지와 이영지가 두 달 동안 준비한 생일 몰래카메라에 성공하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지난 7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지락이의 뛰뛰빵빵’에서는 여행 둘째 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에피소드의 하이라이트는 이은지와 이영지의 싸움, 그리고 나영석 PD의 눈물이었다.
‘지락이의 뛰뛰빵빵’ 멤버들은 비 오는 둘째날을 맞았다. 여행 후 처음으로 외식을 하러 갔고, 나영석 PD의 제안으로 양떼목장을 방문했다. 양떼목장에서 이영지는 양과 알파카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영지는 솔직하게 “안 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겁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나영석 PD의 눈물이었다. 양떼목장에서 돌아온 후 멤버들은 아이브의 컴백을 앞두고 신곡 ‘해야’ 챌린지 영상을 촬영하기로 했다. 안유진은 멤버들에게 ‘해야’ 안무를 알려줬고, 이 과정에서 이은지가 틀리면서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곧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영지가 계속 안무를 틀리는 이은지에게 “언니 안 하고 싶지?”,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라고 거듭 말했다. 이에 이은지는 “안 하고 싶지 않다. 최선을 다해서 배우고 있는데 왜 상처를 주냐”라면서 서운해 했다.
그러면서도 이은지와 이영지의 목소리는 계속 커졌다. 이은지는 처음 배우는 안무에서 틀리는 것을 지적하자 이영지에게 서운하면서 “내가 어느 부분에서 하기 싫어하는 것 같은 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영지는 “약간 의지가 없어 보인다.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언니가 그렇게 행동했잖아. 어차피 지금 이 상태로는 못 찍을 것 같다”라고 거듭 말했다.
이은지와 이영지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담당 PD는 나영석 PD를 호출했다. 나영석 PD는 이은지와 이영지가 다투는 소리에 깜짝 놀랐고, 나 PD의 등장에 멤버들은 잠시 쉬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불안해 하던 나영석 PD는 미미에게 두 사람을 중재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밖으로 나간 이은지를 살피면서 사태를 정리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이은지와 이영지의 다툼은 모두 계획된 것이었다. ‘지락이의 뛰뛰빵빵’ 첫 미팅부터 멤버들이 나영석 PD 몰래 카메라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 첫 촬영을 앞두고 모였을 때와 첫 날에도 나영석 PD의 생일에 몰래 카메라를 하기로 결정했었다.
다시 촬영이 시작되면서 나영석 PD는 이은지를 데리고 들어갔고, 다른 멤버들은 생일 케이크에 불을 붙여 나영석 PD를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나 PD는 멤버들의 축하에 깜짝 놀랐고, 기뻐하면서도 안도했다. 특히 나영석 PD는 안도감과 고마움에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꽃보다 할배’ 시리즈 등을 하면서 이서진에 몰래 카메라를 하기도 했던 나 PD. 이번엔 반대로 출연자들에게 몰래 카메라를 당하면서 눈물을 보여 큰 웃음줬다. 나영석 PD와 ‘지락실’ 멤버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도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