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가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11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전날 경기는 KIA의 5-6 끝내기패배였다.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이준영이 김재환 상대 허무한 끝내기사구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KIA는 시즌 36승 1무 25패를 기록하면서 같은 시간 수원에서 KT 위즈를 꺾은 LG 트윈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KIA가 1위에서 내려온 건 지난 4월 9일 이후 무려 59일 만에 일이었다.
반면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한 3위 두산은 2위로 내려앉은 KIA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36승 2무 27패.
KIA는 패배 설욕을 위해 새 외국인투수 알드레드를 선발 예고했다. 알드레드는 지난달 29일 총액 32만5000 달러에 KIA와 계약한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31일 입국 후 약 열흘 만에 데뷔전을 갖게 됐다.
미국 오하이오주 바타비아 출신인 알드레드는 좌완 투수로 신장 191cm, 체중 93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1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활동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경기에 출전해 1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87경기(선발 28경기)에 나서 12승 14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남겼다.
이번 시즌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34이닝을 투구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동료였다.
KIA에 따르면 알드레드는 평균 140km 중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이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
이에 두산은 우완 신예 김유성으로 맞불을 놨다. 2년차 김유성의 시즌 성적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54로, 최근 등판이었던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⅔이닝 3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KIA는 첫 만남이며, 지난해 9월 6일 잠실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남긴 기억이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