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앤서니 볼피와 알렉스 버두고를 범타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야마모토는 애런 저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 1사에서는 글레이버 토레스의 타구에 3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실책이 나왔고 DJ 르메이휴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트렌트 그리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호세 트레비노에게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4회, 5회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한 야마모토는 6회 2사에서 저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스탠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1사에서 토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르메이휴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야마모토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8회 앤서니 반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투구수 106구를 기록한 야마모토는 포심(56구), 스플리터(17구), 슬라이더(12구), 커브(12구), 싱커(6구), 커터(3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8.4마일(158.4km)까지 나왔고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는 각각 헛스윙률 38%, 43%를 기록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48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야마모토는 13경기(72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3경기에서는 모두 6피안타 이상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양키스 강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옥의 티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