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신규진, 내집마련 기회 "집 상속 못 받으면 삐뚤어질것"(눈떠보니 OOO)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6.08 12: 17

ENA 오리지널 예능 ‘눈떠보니 OOO’ 신규진이 N차 인생을 통해 현생에서 못 이룬 '내집마련'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7일(금) 저녁 8시에 방송된 ENA 오리지널 예능 ‘눈떠보니 OOO’(연출 안제민) 5회에서는 개그맨 신규진과 배우 지예은이 눈떠보니 새로운 N차 인생러로 낙점, 날벼락같이 시작된 낯선 인생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먼저 신규진은 의문의 보트 위에서 잠을 깨며 N차 인생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신규진이 깨어난 곳은 홍콩 도심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타이오 마을로, 물 위에 지은 수상 가옥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관광객들이 지나가며 신규진에게 손을 흔드는 가운데 비몽사몽 눈을 뜬 신규진은 사태를 파악하기도 전에 난생 처음 보는 부모님과 대면했다. 이후 N차 인생 아빠인 웡만공은 신규진에게 "너도 이제 어부가 될 준비를 해야 한다"라면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면 수상가옥은 물론 심지어 배까지 넘겨주겠노라 약속했고, 신규진은 뜻하지 않게 찾아온 내집마련의 기회에 반색하며 "뭐든지 시켜만 달라"라고 넙죽 절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를 따라 곧장 일을 하러 나간 신규진은 넘치던 의욕도 잠시, 하드코어한 업무 강도에 또 다시 멘붕에 빠졌다. 1년에 한 번 한다는 수상가옥 기둥의 따개비 제거 작업을 시킨 아버지의 모습에 신규진은 "1년에 한 번인데 왜 하필 오늘이냐"라며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한 신규진은 따개비 청소 작업을 마치기가 무섭게 나룻배 청소, 조카 허이와의 유치원 하원 및 돌봄 서비스까지 담당했고, 밥 한끼 먹을 틈도 없이 일하는 '상속자 어부' 신규진의 모습에 조세호는 "눈뜨자마자 일을 너무 한다"라고 애잔한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급기야 신규진 역시 "이렇게 했는데 안 물려주기만 해봐. 삐뚤어질거야"라며 오기를 드러내는가 하면 "집 한 번 물려받기 힘들다"라며 단전에서 끓어오르는 고충을 토로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신규진의 상속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한 만큼, 신규진에게 향후 어떤 역경과 고난이 펼쳐질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반면 지예은은 코끼리와 사람이 공존하는 치앙마이 코끼리 호텔의 새내기 호텔리어로 눈을 떴다. 코끼리의 파라다이스 한복판에서 평온하게 단잠을 자던 지예은은 자신을 깨우는 코끼리의 뽀뽀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기상해, 시작부터 버라이어티한 N차 인생을 예고했다. 
이어 난생 처음 경험하는 코끼리 초근접 비주얼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던 지예은은 코끼리들과 채 안면을 트기도 전에 선배 다니엘에 의해 '코끼리 모닝콜 서비스' 업무에 동원됐다. 코끼리 모닝콜은 손님의 룸 앞으로 코끼리들이 찾아가, 손님을 깨워주고 코끼리 먹이 주기 체험을 즐기는 호텔의 프로그램. 아직은 코끼리가 낯설고 무서웠던 지예은은 다니엘 뒤에 숨어 쭈뼛거리기도 했지만, 코끼리 먹이를 직접 챙기는가 하면 객실 손님들에게 자진해서 기념사진 촬영을 제안하는 등 코끼리 호텔리어로서 의욕적인 첫 걸음을 시작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본격적인 육체노동을 시작한 지예은은 꾸밈없는 감정의 스펙트럼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튀는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객실청소 중 치앙마이의 폭염에 지친 지예은은 빗자루를 내려놓고 깨알같이 농땡이(?)를 즐기다 대뜸 캠코더를 들고 브이로그 촬영 타임을 즐겼다. 이때 객실에 들이닥친 다니엘에게 현장을 발각 당한 지예은은 당황도 잠시, 청소를 다 마쳤다고 둘러대며 상황을 모면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먼저 객실을 빠져나간 다니엘을 뒤따르다 팁 100바트를 발견한 지예은은 금세 기분이 좋아져 '팁 인증 셀캠'을 찍는가 하면 "이건 제가 먹을게요"라며 다니엘 몰래 객실 팁을 독차지해 폭소를 더했다. 또한 지예은은 짝꿍이 된 코끼리 모자 땡모와 따완과 친해지며 코끼리 언어를 배우기도 했는데 "코끼리는 저를 좋아하는 게 틀림없다"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뽐내면서도 "코끼리와 포옹은 괜찮지만 뽀뽀는 아직"이라며 선을 그어 폭소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코끼리 먹이인 옥수숫대를 직접 수급하기 위해 옥수수밭에 간 지예은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옥수수대 자르기에 혀를 내두르더니 또 다시 캠코더를 들고 "예은이랑 같이 일할 사람 구함. 헬스장 안 가도 돼 여기서 운동하면 돼"를 외치며 셀프캠을 촬영, 못말리는 인싸 MZ력을 뽐내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익숙한 나라인 홍콩과 태국의 색다른 매력을 발굴하며 흥미를 높였다. 특히 작지만 아름답고 알찬 타이오 마을의 풍경과 곳곳에서 드러나는 토속 문화에 조세호는 "홍콩에 자주 가봤지만 타이오 마을은 처음이라 너무 재밌다"라고 평해 공감을 자아냈다. 
더불어 조세호가 "이번 N차 인생은 누가 더 힘드냐 배틀인 것 같다"라고 할 정도로 신규진과 지예은의 대결 구도 역시 흥미진진했는데, 신규진이 어부의 삶에 고충을 토로할 때마다 지예은이 "그래도 이건 집안일"이라며 단언하는 등 끊임없이 투닥거리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신규진과 지예은의 N차 인생 생존기를 본격적으로 펼쳐낼 '눈떠보니 OOO'에 어떤 볼거리들이 쏟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얼 로컬라이프를 현실화하며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는 ENA 오리지널 예능 '눈떠보니 OOO'은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우당탕탕 리얼 일상 생존기.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ENA '눈떠보니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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