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원)태인이는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한 템포 쉬어가게 하려고 한다"라고 원태인의 1군 말소 소식을 전했다.
삼성은 이날 원태인, 최하늘, 김태훈(타자), 공민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양현, 육선엽, 전병우, 윤정빈을 1군으로 콜업했다. 선발 라인업은 류지혁(2루수)-이성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김재혁(중견수)으로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승현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13경기(74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중이다. 지난 7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2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삼성은 원태인이 우측 어깨 극상근에 불편함을 느껴 당분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은 크지 않다. 그냥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만 관리 차원에서 쉬게 할 생각이다. 10일 날짜에 맞춰서 돌아올 계획이다. 작년에 워낙 많은 이닝을 던졌다. 국제대회도 나가면서 이동도 많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올 시즌 33승 1무 29패 승률 .532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4연패에 빠져 페이스가 주춤한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도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생각으로 한 템포 쉬어가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원태인의 빈자리는 이호성과 이승민이 채운다. LG전에 나가야 하는데 두 선수의 순서는 좀 더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 번에 4명의 선수를 교체한 것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지금 팀 분위기도 그렇고 한 번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것 같아서 엔트리를 조정했다. 전병우는 부상을 당하고 나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사실 한 번 부상을 당하면 스프링캠프 때 준비했던 것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 그래서 페이스가 떨어졌던 부분이 있다. 이번에 퓨처스리그에서 준비를 잘했고 몸상태도 괜찮다고 해서 1군에 올렸다. 우리가 타격 페이스도 좋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가 분위기 전환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