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 카리나의 시구가 불발될 가능성에도 사직구장을 찾아 야구를 관람했다.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경기가 진행 중이다.
롯데는 이번 주말 3연전에 배우 송지호, 박주현, 에스파 카리나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송지호의 시구는 지난 7일 이뤄졌지만 지난 8일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9일 더블헤더로 진행이 결정됐다.
9일 오후 2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는 배우 박주현이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렸다. 박주현은 이후 객석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관람했다. 롯데의 위기 상황에는 초조한 듯 손을 모았고, 득점 상황에서는 양 팔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이 ‘찐팬’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더블헤더 2차전에는 카리나의 시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불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카리나가 이날 오후 8시부터 대구에서 팬사인회 일정이 있기 때문인 것. 전날 우천 취소가 되지 않았더라면 정상적으로 9일 경기에 시구를 진행할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더블 헤더로 진행되고, 아직 1차전 경기가 진행 중인 만큼 2차전 시작은 확신할 수 없다.
카리나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사직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색 롯데 유니폼을 입은 카리나는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야구장으로 들어갔고, 이어 중계 화면에도 포착됐다. 중계진들은 “시구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더블헤더가 되면서 어려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실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경기는 7회말이 진행되는 가운데 SSG가 5-1로 앞서 있는 상황. 경기가 빠르게 마무리되고 카리나가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