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주장이자 외야수 손아섭(36)이 피로 누적으로 하루 쉬어간다.
손아섭은 9일 대전 한화전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피로도가 있어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올해 팀의 63경기 중 2경기 빼고 61경기를 출장했다. 그 중 60경기를 선발로 나선 손아섭은 타율 2할9푼5리(258타수 76안타) 4홈런 39타점 OPS .707을 기록 중이다.
손아섭이 빠진 가운데 NC는 한화 좌완 선발 조동욱을 맞아 박민우(2루수) 김휘집(3루수) 박건우(우익수) 맷 데이비슨(지명타자) 권희동(좌익수) 김성욱(중견수) 도태훈(1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좌완 카일 하트.
손아섭이 빠지면서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이 지명타자로 들어갔다. 지난달 24일 잠실 LG전 이후 시즌 두 번째. 강인권 감독은 “데이비슨도 계속 경기에 출장하다 보니 피로도가 높을 것이다. 체력적으로 보완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55경기 타율 2할9푼2리(209타수 61안타) 17홈런 44타점 OPS .960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7일 한화전에서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던 내야수 서호철은 2경기 연속 라인업 제외. 강 감독은 “타격은 되는데 수비할 때 방향 전환이 조금 불편해 오늘까지는 뒤에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전부터 6일 창원 두산전까지 13경기에서 1승12패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NC는 7~8일 한화전 연승으로 분위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내친김에 이날 에이스 하트를 선발로 내세워 스윕까지 노린다.
앞서 2경기에서 1이닝씩 각각 9구, 18구를 던진 마무리투수 이용찬도 3연투를 준비한다. 강 감독은 “원래 2연투를 하면 휴식을 줘야 하는데 오늘은 내가 대기를 하라고 했다. 상황을 보겠다”고 밝혔다.
이용찬은 지난 4월26~28일 창원 롯데전에서 3연투를 한 바 있다. 3연투에 나선 28일 경기에서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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