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60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광현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나섰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4승째. 지난 4월 10일 문학 키움전 이후 60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SSG는 김광현의 완벽투를 앞세워 롯데를 5-1로 제압했다. SSG는 중견수 최지훈-유격수 박성한-3루수 최정-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 추신수-1루수 고명준-우익수 한유섬-포수 김민식-2루수 박지환으로 타순을 짰다.
롯데는 우익수 윤동희-2루수 고승민-3루수 손호영-좌익수 빅터 레이예스-1루수 나승엽-지명타자 정훈-유격수 박승욱-포수 유강남-중견수 황성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2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추신수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고명준과 한유섬이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 사이 추신수는 3루에 안착했다. 김민식의 우전 안타로 3루 주자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박지환의 중전 안타로 누상에 주자 2명으로 늘어났다. 최지훈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려 김민식과 박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박성한이 2루타를 터뜨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지환이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5-0.
롯데는 0-5로 뒤진 7회 나승엽의 우중간 2루타, 정훈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박승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박성한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리드오프 최지훈은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박지환은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 선발로 나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나승엽과 정훈은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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