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펫코 파크 개장 후 두 번째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점 차 앞선 6회 손맛을 봤다.
1사 1루서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시즌 8호 아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에 힘입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애리조나는 7회 3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8회 5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10-3으로 이겼다.
김하성은 9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날렸다. 1-0으로 앞선 2회 무사 1,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과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를 공략해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8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2022년 11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지난해 17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을 가동한 김하성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1개를 남겨 두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세 차례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애리조나를 13-1로 격파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데이비드 페랄타는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에 따르면 샌디에이고가 펫코 파크에서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지난 2016년 6월 2일과 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2번째다.
2일 시애틀을 14-6으로 격파한 샌디에이고는 3일 시애틀과 난타전 끝에 13-16으로 패했다. 당시 시애틀 소속이었던 이대호는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오는 10일 애리조나와 맞붙는다. 샌디에이고는 애덤 마주르, 애리조나는 스캇 맥거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김하성이 3경기 연속 대포를 작렬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