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상큼 발랄한 매력과 함께 유쾌한 예능감을 뽐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강원도 철원으로 떠난 멤버들이 뉴진스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뉴진스가 방문하기 전날 멤버들은 아이돌 그룹 흥청망청으로 변신해 다음 날 올 손님과의 배틀을 준비했다. 아이돌 손님이 온다는 말에 멤버들은 믿지 않았지만 제작진은 헤어 메이크업은 엑소 NCT 담당하는 전문가들로 모셨다며 진지하게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멤버들은 인사법부터 개인기, 파트분배까지 급하게 무대를 준비했다. 가수인 딘딘의 주도로 노을의 ‘청혼’을 준비하던 멤버들은 문세윤의 독보적인 소몰이 창법에 폭소를 금치 못했다. 자기 전까지 노래 연습에 매진하던 멤버들은 다음 날 아침 실제로 헤어 메이크업 전문가들이 온 것을 보고 놀랐다.
멤버들은 “숍에 온 것 같다. ‘1박2일’ 하면서 머리 감아본 것 처음이다. 세수랑 양치를 시켜준 게 처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상까지 갖춰 입은 멤버들은 꽃밭에서 아이돌 손님을 기다리며 “고개 숙이지 않겠다. 관심을 주지 말자”며 각오를 다졌다.
멀리서 걸그룹이 오는 것을 보자 멤버들은 “스태프가 분장한 거 아니냐”며 셀럽파이브, 골든걸스 등이 아니냐고 추측했지만 뉴진스라는 것을 알게되자 “뉴진스가 여기 왜 오냐. 메이크업 왜 시켰냐. 부끄럽다”고 깜짝 놀랐다.
이날 뉴진스는 발등 부상 중인 혜인을 제외한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네 멤버가 ‘1박 2일’을 찾아왔다. 멤버들은 궁금했던 멤버로 문세윤을 꼽았고, 문세윤은 크게 부끄러워했다. 어떻게 ‘1박 2일’ 출연 결심을 했냐는 질문에 뉴진스는 “저희 멤버들도 지상파 예능이 처음이다. 긴장을 많이 했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이 계시니까 “라고 답했다.
흥청망청 멤버들은 어제 정했던 큰 절 인사법을 선보였고, 뉴진스는 깜짝 놀랐다. 이어 흥청망청 멤버들은 노을 ‘청혼’ 무대를 뉴진스 앞에서 선보였고, 뉴진스는 “노래 들으면서 힐링했다. 화음도 좋아서 소름 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멤버들은 퇴근을 걸고 배틀 미션을 진행했다. 먼저 몸풀기 게임으로 전원 동작 일치 게임에 도전했고, 뉴진스는 다니엘이 계속 틀렸지만 딘딘은 계속 맞다고 주장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본격 미션이 시작됐고, 엔딩포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는 심판 딘딘의 편파 판정으로 뉴진스가 승리했다.
다음 100초 댄스 미션에서도 뉴진스는 상큼한 댄스와 함께 하니가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지만 세 번째 몸으로 설명하는 퀴즈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1박 2일’ 멤버들이 이겼다.
마지막으로는 식초 요구르트, 고추냉이 붕어빵, 소금 어묵 세 가지를 모두 피해 먹어야 성공하는 복불복 게임이 진행됐고, 해린, 하니는 식초 요구르트도 잘 먹는 반전 입맛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팀 모두 실패를 거듭한 가운데 나인우가 쾌속 성공해 뉴진스와 함께 바로 퇴근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뉴진스는 “이렇게 많은 카메라 앞에서 예능 찍어본게 처음이고 저희가 게임을 못해서 긴장했다. ‘1박 2일’을 어렸을 때 엄마랑 많이 봤는데 오늘 출연한게 신기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진짜 1박 2일로 찍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1박 2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