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허영만 앞 오열 "母, 갯벌 고립 돼 영면··겨우 홍합 캔다고" ('백반기행')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6.09 21: 00

'백반기행' 코미디언 김병만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코미디언 김병만이 출연해 근황과 가족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영만은 김병만에게 "요즘 하는 방송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병만은 "제가 만드는 걸 좋아해서 요즘은 제작을 하고 있다"며 뉴질랜드에 땅을 샀다고 밝혔다.

'백반기행' 방송

그는 자신의 땅에서 정글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있다고. 이를 들은 허영만은 "뉴질랜드에 산 땅이 몇 평이냐"고 궁금해 했다.
김병만은 "45만 평이다"라고 대답한 뒤 "지도에 '리틀 병만 월드'(LBM World)라고 치면 나온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백반기행' 방송
놀라는 허영만에 김병만은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비싼 돈을 들이고 땅을 산 줄 아는데 비싼 땅이 아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비무장지대, 맹지를 샀다. 평당 100원에서 200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후 허영만은 김병만에게 지금껏 취득한 자격증이 몇 개냐고 물었다. 김병만은 "25개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대답, 허영만은 "스카이다이빙 같은 건 위험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김병만은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스릴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인해 척추가 골절됐음에도 재활에 성공한 뒤 다시 스카이다이빙을 했다고.
'백반기행' 방송
허영만이 놀라워하자 김병만은 "티타늄을 이식한 후에 키가 158.7cm에서 159cm로 커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병만은 미식기행의 말미, 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가 갯벌 썰물 때 홍합 캔다고 들어가셨다가 밀물 때 빠져나오지 못해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자신 손주들에 홍합 캐준다고 그러신 거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손에 홍합을 꼭 붙잡고 있었단다. 그 생각이 나니까 울컥한다. 그런 게 어머니 마음 아니겠냐"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백반기행'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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