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사직 예수’ 애런 윌커슨의 호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더블헤더 1,2차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롯데는 중견수 황성빈-우익수 윤동희-2루수 고승민-좌익수 빅터 레이예스-3루수 손호영-지명타자 이정훈-1루수 정훈-포수 손성빈-유격수 박승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SSG는 중견수 최지훈-유격수 박성한-3루수 최정-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 추신수-포수 이지영-1루수 오태곤-우익수 정현승-2루수 박지환으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훈은 롯데 선발 윌커슨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1구째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1회말 공격 때 윤동희의 우전 안타, 레이예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손호영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는 1점 차 뒤진 2회 1사 후 이지영의 안타, 오태곤의 2루타로 2,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정현승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2-2 승부는 원점. 롯데는 2회말 공격 때 손성빈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승욱의 우중간 3루타로 3-2로 다시 앞서갔다.
롯데는 3-2로 앞선 5회 선두 타자 황성빈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윤동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3루 찬스에서 고승민의 안타로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6회 볼넷과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에레디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따라붙었다. 하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7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SSG 선발 송영진은 2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편 1차전은 SSG의 5-1 승리.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무실점(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4승째. 지난 4월 10일 문학 키움전 이후 60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광현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나섰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4승째. 지난 4월 10일 문학 키움전 이후 60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롯데 선발로 나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나승엽과 정훈은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