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가수 바다가 단란한 가정과 삶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은 '육아? 그까이꺼~ 그냥 뭐 대충'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올해 결혼 7년 차를 맞은 바다와 그의 가족들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바다는 "오늘은 S.E.S의 E가 아니라 파워 E 엄마, 바다로 인사드린다"고 자신을 소개, 문희준은 "아직도 인사말을 준비해오시냐"며 웃었다.
이를 본 '홍현희 남편' 제이쓴은 "저는 두 분을 보는 게 꿈같다. 우리 세대에게는 완전 아이돌이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문희준은 "20여 년 전만 해도 우리 투 숏은 상상도 못했다"고 공감했다.
그는 "H.O.T와 S.E.S가 각각 결혼해서 육아 예능에 나왔다"고 반응, 바다는 "그때는 결혼을 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먼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보탰다.
이에 문희준은 "저는 음악이랑 결혼해서"라고 먼저 대답했고, 바다는 "저는 팬분들과 결혼했다. 그래서 사실상 초혼은 아니다"라고 한 술 더 떴다.
이후 VCR로 바다의 집이 공개됐다. 건물 외관이 하늘색인 3층짜리 단독주택에 거주 중인 바다와 가족들. 바다는 "가까운 디자이너 선생님이 저한테 하늘색을 권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이 하늘색이면 네가 바다니까 아이가 하늘과 바다를 다 보는 거니까'라고 하시더라. 감사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바다의 집은 1층 베이커리, 2층 거주공간, 3층은 옥상으로 꾸며졌다.
이날 바다와 딸 루아는 옥상 텃밭에서 딸기 등을 수확해 1층 베이커리로 향했다. 바다의 11살 연하 남편은 일하다 둘을 반겼다.
그를 본 패널들은 "박보검, 이정진 닮은꼴이다. 배우 상이다"라며 "그동안 왜 공개 안 했냐"고 말했다. 바다는 "일하는 모습이 그려지니까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다"라고 수줍어 했다.
바다의 남편은 "처음 자기를 봤을때 시그널이 왔다. 종이 댕~하고 쳤다. 그래서 엄청 따라다녔다"며 바다에게 첫눈에 반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바다는 "나이가 열 살 정도 차이가 나니까 연애를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모진 말도 많이 했는데 남편이 한결같이 있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바다는 특히 "'성희야, 네가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나같은 남자와 행복하게 살 수 있어'라는 프러포즈에서 사랑을 느꼈다"며 남편에게 "당신은 내게 백마 탄 왕자님 같은 존재다.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슈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