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5할 승률이 다시 깨졌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홈런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8~9일 애리조나전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던 김하성은 이날 쉬어갔다. 두 자릿수 홈런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시즌 타율은 2할2푼이 됐다.
이날 애리조나는 스캇 맥고프를 오프너로 내세운 불펜데이를 펼쳤다. 김하성은 두 번째 투수 좌완 토미 헨리를 상대로 2회 첫 타석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2스트라이크를 선점 당한 뒤 파울로 타석을 이어갔지만 6구째 91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두 번째 투수 케빈 진켈을 맞이했다. 진켈을 상대로 풀카운트 8구 접전을 펼쳤지만 8구째 96.2마일 포심을 공략해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6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저스틴 마르티네스를 상대했다. 초구 100.9마일 싱커를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야 했다.
8회말 2사 1,3루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사이드암 라이언 톰슨을 맞이했다. 톰슨과 10구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바깥쪽 78.4마일 슬라이더를 건드려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잇지 못하고 3-9로 패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34승35패로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1-1로 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작 피더슨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 맞았고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2타점 2루타, 그리고 제임스 맥카티에게 투런포를 헌납했다. 2회에만 6실점을 하며 1-7로 격차가 벌어졌다.
2회 무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삼진을 당한 뒤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후속 루이스 아라에즈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추격 기회가 무산됐다.
3회말 주릭슨 프로파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더 만회했지만 4회초 크리스티안 워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3-9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