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프로야구 현장으로 복귀해 900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그런데 아홉수의 덫에 걸린듯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의 900승을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이끌 수 있을까. 바리아도 한국 무대 첫 승에 도전한다.
바리아는 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바리아는 지난달 29일, 펠릭스 페냐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했다. 지난 5일 수원 KT전에서 데뷔전을 마쳤고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투구수는 64개를 기록했다.
일단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치렀다. 빅리그 통산 22승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경력에 기대감을 품게 했고 데뷔전에서 기대감을 어느정도 마운드 위에서 어느정도 보여줬다.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는 투구수도 80개 가량 소화할 전망. 바리아의 첫 승이 이날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아울러 바리아의 첫 승과 함께 김경문 감독의 900승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일 한화의 14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이전 통산 896승을 기록했던 김경문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4~6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899승이 됐다. 7~9일 홈에서 열리는 NC와의 3연전에서 900승을 달성하는 듯 했다. 하지만 900승을 앞두고 1무2패에 머물면서 본의 아닌 아홉수에 시달리게 됐다. 바리아의 첫 승이 김경문 감독의 900승이 될 수 있을까.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두산 베어스는 곽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곽빈은 올 시즌 13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3.18로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9차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지난 5일 NC전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한편 선두를 뺏긴 KIA 타이거즈는 인천으로 이동해 SSG 랜더스를 만난다. KIA는 토종 선발로 자리잡은 황동하가 마운드에 오른다. 황동하는 올 시즌 10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SSG 랜더스는 대체 선수로 합류한 드류 앤더슨이 마운드에 오른다. 로버트 더거의 교체 외국인 선수인 앤더슨은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2연승 행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키움과 롯데가 만난다. 키움은 하영민을, 롯데는 한현희를 선발로 예고했다. 하영민은 10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5.3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한현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9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 삼성의 맞대결. LG는 최원태, 삼성은 대니 레예스가 선발로 예고됐다.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T와 NC의 대결은 한차현과 김시훈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