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오징어게임' 섭외를 거절하고 후회한 사연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 여행 크리에이터 채코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럭키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섭외를 받았지만 거절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박명수는 "'오징어게임' 섭외가 원래 본인한테 온 게 맞냐"고 물었고, 럭키는 "맞다"고 답했다. 그는 "저한테 섭외 왔을때 '오징어게임'이라고 말하지 않았고, '이런 역할이다'라고 연락이 왔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섭외 거절 후 공개된 '오징어게임'을 보고 자신에게 섭외 제안이 왔던 것이 그 역할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박명수는 "후회하냐"고 물었고, 럭키는 "조금"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그는 '오징어게임'이 나왔을 때 "울었다"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박명수는 "만약에 '오징어게임' 출연했으면 인도에서 못 돌아다녔을 것"이라고 애써 위로했다.
그러자 럭키는 "만약에 월드 스타가 됐다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명수형과도 다니지 못했을 거다. 올라가면 외롭지 않냐. 오히려 이게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얼마나 허탈하면 헛소리를 다 한다"고 안쓰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럭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