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반코비치, "오만 시절 일본 잡은 것처럼 한국한테 '서프라이즈' 선사할 것" [오!쎈 상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6.10 18: 56

"손흥민 같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은 팀 조직력으로 막을 것".
한국은 오는 1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최종전 중국과 경기에 나선다. 앞서 열린 5경기서 한국은 4승 1무로 이미 조 선두를 확정지었다.
반면 중국은 C조서 2승 2무 1패로 승점 8로 태국(승점 5)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골득실 차이가 +3이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다.

한국도 방심할 수가 없다. 평소라면 새로운 선수를 기용하는 등 여유로운 운영을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중국전을 가볍게 임할 수 없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에서 23위에 랭크,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호주가 24위로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호주와 한국은 고작 0.03점 차이이기에 무조건 승리해야 아시아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순위에 따라서 3차 예선 난이도가 결정된다. 이번 3차 예선에서 AFC 가맹국 중 FIFA 랭킹 상위 3팀은 9월부터 시작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1번 포트 자격을 부여받는다
총 18팀이 참가하는 3차 예선은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돼 각 조 1, 2위 6팀이 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3차 예선 조 3, 4위 6팀은 다시 4차 예선을 치러 2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고 3위 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일단 일본과 이란이 AFC 상위 랭킹 1,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한국도 최대한 1번 포트에 포함되어야지 3차 예선서 강적을 피할수 있다.
경기 전날 열린 기자 회견에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귀화 선수 페이난둬가 나섰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는 강팀이지만 우리는 자신이 있다"라면서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강팀이란 것을 안다. 우레이를 포함한 주요 선수들이 부상이라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페이난둬는 "한국이 강팀인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우리 제 실력을 보여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르면 한다"라면서 "중국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A매치에 많다. 사실 나도 대표팀만 따지면 영플레이어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전 전술은 공개하기 어렵다. 경기장에서 준비한 것을 보여주겠다"라면서 "한국에는 손흥민 같은 월드 클래스 선수가 있다. 수준급 선수가 많다. 이 선수들을 막기 위해서는 팀적으로 막아야 한다. 다 같이 하나로 뭉쳐서 막아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오만 감독 시절 일본 원정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중국 기자가 그 경기에 대한 묻자 이반코비치 감독은 "정말 극적인 경기는 오만이란 팀에게 정말 의미가 컸던 경기였다. 그때 비결은 원팀으로 싸웠기 때문이다. 잘 뭉쳐서 싸우면 충분히 가능하다.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보겠따"라고 다짐했다.
이어 "나는 한국에 관광을 하러 온 것이 아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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