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사기 및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휘말린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현재 SNS 계정을 폐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유재환은 자신의 SNS에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유서 형식의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는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요. 제 언행이 문제였던 것 같다.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 장애도 오고 인지 능력 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하게 못난 지난날이었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 뿐이라 환불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170여명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되는 부분이었다.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러나 음원이라는 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게 진심이었던 걸 기억해달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
이 유서 형식의 글은 유재환이 약 5일 전 써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0일인 오늘, 스포티비뉴스는 유재환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병실을 옮겨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유재환 역시 같은 날, “다시 살아나 버린 날. 한치의 고민도 없이 퇴원해서 집 가까이 하루를 돌던 날. 유서를 쓰고 예약하기를 지정 안해서 5일 전에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법이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보시겠어요?”라며 해당 유서를 올렸다.
그러면서 유재환은 "피해자 분들, 제가 죽었다 깨어나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다. 한 분 한 분 카톡, 전화드릴게요. 5일 동안 정말 열꿈꾸다 왔다”며 “너무 많은 욕은 하지 말아달라. 안한다. 이런 걸로 동정 이미지 추구하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든 행동 다 여러부네게 약속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은 “정말 깜짝 놀랐다, 다시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다”라고 걱정을 쏟는 한편, “사람 목숨이 얼마나 소중한데,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내길 바란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현재 유재환의 SNS 계정은 돌연 폐쇄된 상태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