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父 사문서 위조 고소 '손절'...방송활동 영향 없다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6.11 16: 04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박세리가 부친의 논란과 별개로 방송 활동을 전개할 전망이다.
11일 박세리희망재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경현 변호사는 OSEN에 보도자료를 통해 박준철 씨에 대한 고소 방침을 담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세리희망재단은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유, 무형의 자산을 바탕으로 골프 및스포츠산업의 전반적 분야의 발전을 시키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재단의 주요 사안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이사회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최근 박세리희망재단이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한다며 사업참가의향서를 작성했다는 소식이 불거졌다. 이 밖에도 박세리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광고 등이 확인된 바. 박세리희망재단에 따르면 이는 박준철 씨가 박세리희망재단 명의의 문서, 인장 등을 위조해 작성 및 체결한 것이다. 이에 박세리희망재단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고 해당 사안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세리는 1996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1998년 U.S. 여자 오픈 챔피언십에서 맨발 투혼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해 한국 여자 골프의 선구자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2016년 은퇴한 뒤에도 박세리희망재단 설립을 비롯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 등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박세리가 SBS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부친과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 박세리는 다수의 인터뷰, 방송에서 자신을 골프선수로 이끈 부친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던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이 설립한 박세리희망재단의 사문서, 인장 등을 위조한 박준철 씨의 상황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박세리는 부친을 둘러싼 논란과 별개로 계속해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할 전망이다. 그는 오는 7월 KBS 2TV 신규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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