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고’ 윤찬영, 반전 ‘아저씨’ 면모..“애늙은이·선비 별명, 아재개그 좋아해”[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6.11 16: 07

 (인터뷰①에 이어) ‘조폭고’ 윤찬영이 학창시절 자신의 실제 모습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 주연 배우 윤찬영, 봉재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 김득팔(이서진 분)이 열아홉 고등학생 송이헌(윤찬영 분)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최세경(봉재현 분)과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이번 ‘조폭고’에 앞서 ‘지금 우리 학교는’ 시리즈, ‘소년비행’ 시리즈 등 연달아 교복 연기를 선보여 왔던 윤찬영은 “학교 다닐때도 교복을 정석으로 입고다니는 걸 좋아했다. 그만큼 저한테 편하게 느껴지는 옷이기도 하고, 제가 아무래도 어릴때부터 연기를 하다보니 작품에서도 그런 역할을 자주 해왔지 않나. 그래서 비슷하게 느껴지면 안 된다는 데서 오는 부담도 있었지만 가장 저와 함께 연기한 시간이 많은 의상인 만큼 익숙함에서 오는 자신감이 있었다. 편한 느낌을 주는 옷”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작중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학창시절의 공통점을 묻자 윤찬영은 “제가 고등학생때는 수업 열심히 듣고 교복 단정하게 입고 학교 끝나면 집가서 영화보고 연기연습하고 그랬던 것 같다. 할 일에 많이 집중했다. 예체능이다 보니까 이헌의 모습도 아니고 득팔의 모습도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연기생활을 하고 있었던 학교생활 열심히 하는 학생”이라고 떠올렸다.
그는 “이헌과 득팔이 반반 섞여있는것 같다. 이헌이는 공부잘하지만 교우관계가 좋지 못했고 득팔은 교우관계는 좋지만 공부를 못하지 않나. 사용할수 있는 제 모습들이 여러가지가 있었지 않나 싶다. 저는 그래도 공부를 놓지 않으려고 했다. 그렇게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그냥 중간 이상은 했던 것 같다”며 “과학, 역사 과목을 좋아했다. 사극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앞선 인터뷰에서 ‘세자 이미지’라고 말씀을 해 주시더라. 제 별명이 ‘선비’ 이런 거였다. 선비에서 세자로 신분상승이 이뤄졌구나 싶더라. 사극도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아저씨’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묻자 그는 “어릴때부터 나이 맞지않게 성숙하단 얘기를 들었다. 애늙은이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역할과 싱크로율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평소에도 아재 개그를 좋아한다. 일상에서 코믹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이다. 그런 부분들은 오히려 제가 즐기면서 할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반전 면모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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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넘버쓰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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