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가 단편영화 '밤낚시'의 강도 높은 액션에 대해 털어놨다.
11일 오후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단편영화 '밤낚시'(감독 문병곤)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을 연출한 문병곤 감독과 주연 배우겸 공동제작자 손석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단편영화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영화 '범죄도시2'로 큰 사랑을 받은 손석구가 평소 그와 절친했던 문병곤 감독과 처음으로 협업한 작품이다.
손석구는 "아마도 영화를 안 보신 분들께 가장 궁금하신 부분일 것"이라고 자신의 액션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이에 문병곤 감독은 "낚시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야생 동물 구조하는 영상을 봤다. 바닷가에서 물개가 인간이 쳐둔 그물에 갇혀서 고통스러워 하는데, 구조요원이 그걸 끊어주니까 고맙다는 표시를 하고 다시 바다로 가더라. 그런 순간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손석구는 "액션 씬이 제가 있고, 낚싯대가 있고, 낚싯대에 걸린 '무언가'가 있다. 그 3박자가 다 맞아야 했다. 저희는 컷 분할도 안 된다. 한번 찍기 시작하면 카메라에 편집이 아니라 그냥 해내야 했다. 안 되면 부분씩 잘라 쓰는 게 편집인데 그 게 안 돼서 육체적으로 고된 게 있었다. 농담삼아 제가 '범죄도시2' 찍으면서 액션에 도전했는데 3일 촬영 기간 동안 동석이 형 한테 맞을 때보다 더 강도높은 액션을 해서 개인적으로 뿌듯하기고 하고 감독님이 저한테 더욱 미안해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밤낚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21일부터 23일까지 2주 동안 CGV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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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최규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