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장재영, 2군 가서 보고 싶지만…” 홍원기 감독이 망설이는 이유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6.11 17: 49

“가서 보고는 싶은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에 대해 언급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입단해 계약금 9억원을 받은 유망주 장재영. 하지만 파이어볼러 잠재력을 펼치지 못했고 올해 팔꿈치 인대 부상까지 당했다. 결국 올해 타자로의 전향을 전격 결정했다. 이미 덕수고 시절부터 투타겸업을 했고 타자로도 만만치 않은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

지난 5월21일부터 2군에서 타자로 꾸준히 나서고 있는 장재영은 지난 10일 기준, 14경기 타율 2할2푼4리(49타수 11안타) 2홈런 7타점 OPS .702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뚜렷한 활약이라고 볼 수는 없다. 지난 9일 고양 두산전부터는 중견수 수비까지 소화하기 시작했다. 11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군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자 장재영 성적은 매일 1군의 홍원기 감독에게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기록적인 부분이나 코칭스태프의 코멘트는 매일 경기 끝나고 올라온다. 지난 주부터 외야수비를 병행하고 있다”라면서 “본인은 아마추어때부터 유격수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일단 팔꿈치 부상 때문에 투수를 접었고 내야수는 다른 보직보다 공을 많이 던지기 때문에 일단은 외야부터 시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 훈련은 계속 하고 있고, 훈련과 경기는 또 다른 문제인데 공을 던지는 횟수가 조금이라도 적은 외야수로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아직 100%는 아닐 것이지만 송구에 대한 강도는 체크를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장 2군 현장에 가서 장재영의 모습을 챙길 여력은 없다. 그는 “지금 선수 하나 신경 쓰는 것보다는 여기 1군 현장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게 좋은 판안이겠지만 지금은 1군 현장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현재 25승37패로 최하위에 빠져 있다. 이날 2경기 차 8위인 롯데를 상대로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롯데를 상대로 5승1패로 앞서 있다. 
이주형(지명타자) 도슨(좌익수) 김혜성(2루수) 송성문(3루수) 김건희(포수) 원성준(중격수) 임병욱(우익수) 이재상(유격수) 최주환(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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