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이 아이유♥이종석 커플이 결혼하면 '아나까나' 축가를 부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현폼 최강 축가 가수 조혜련이랑 한 차로 가'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송은이의 기획사 미디어랩시소에 합류한 조혜련은 "요즘에 내가 '인기가요'도 가지, 아이돌하고 챌린지를 하니까 틱톡, 인스타가 난리도 아니다. 보이넥스트도어를 만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운동짱범규라고 거기에 초대를 받았다. 너무 재밌다. 내가 언제 범규를 만나겠나"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아나까나' 할때랑은 반응이 다르냐?"고 물었고, 조혜련은 "에이~ '아나까나' 때는 만나주지도 않았다"며 "그 곡은 2005년에 발표했는데 심의도 안 나고 사장됐었다. 근데 결혼식 축가를 하면서 확 붐업이 됐다. 조만간 김기리 결혼식 축가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연예계 축가의 아이콘이 됐고, 송은이는 "임지연♥이도현 결혼식에서 축가 부르는 게 언니 꿈이라고 하던데 진짜냐? 이 얘기를 다른데서 했냐?"고 질문했고, 조혜련은 "맞다. 그리고 아이유♥이종석 결혼식. 거기는 내가 300만원 정도 돈을 내고 하려고 한다. 그래도 그 사람들이 허락을 안 할 거 같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개그 라인 후배 가운데서 언니한테 축가를 부탁하지 않으면 섭섭한 마음이 드냐?"고 궁금해했고, 조혜련은 "좀 있다"며 "솔직히 지금 지켜보고 있는 게 내가 김준호♥김지민 몰래 사귈 때 등받이를 해줬다. 벽을 다 쳐줬다. 여행갈 때 선배가 같이 가면 '개그맨들끼리 왔나 보다' 이런 게 있다. 그랬는데 얘네가 결혼식 때 날 안 부르면 이건 큰일이 된다. 지금 선포하는 거다"며 웃었다.
이에 송은이는 "준호는 당연히 부를 거다. 걔네 입장에서도 언니가 가주면 땡큐 아니겠나. 어쨌든 언니가 시간을 들여서 무대를 하는거 아니냐"고 했고, 조혜련은 "너무 '아나까나'만 하니까 그래서 신곡 '빠나나날라'를 낸 것"이라며 축가에 진심을 보였다.
송은이는 "개그맨들은 결혼식 축가 걱정을 안 해도 되겠다"고 했고 조혜련은 "조세호가 10월에 결혼한다. 근데 딱 그때가 교회 간증 있을 때다. 세호가 날 부른다는 얘기도 없었는데 미리 전화해서 '세호야! 결혼식 날짜를 바꾸면 안 되겠니?'라고 했다. 걔가 싫은 소리를 못한다. '날짜를요?' 그 소리를 한 6번 하더라.(웃음) 많이 당황스럽다는 거다. 그렇게 해서 결국 못 가게 됐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또한 조혜련은 "송 대표 결혼할 때 '아나까나', '빠나나날라', '숑크숑크숑' 진짜 할 수 있는 건 다 불러줄 거다. 축의금도 천만원 할 것"이라고 했고, 송은이는 "부담스럽다. 나 언니 결혼할 때 20만원 했다. 언니 결혼할 때 벌이가 넉넉하지 못할 때였다"며 미안해했다. 이에 조혜련은 "잘했다. 그때 또 잘 된 것도 아니었다"며 "천만원보다 더 할 수 있다. CF 잡히면 감가상각이 있으니까 오천도 할 수 있고, 1억도 할 수 있다. 얼른 결혼했으면 좋겠다. 뭔가 생기가 돌 때, 뭐든지 기능이 살아 있을 때 해야된다. 나중에 다 메말라가지고 그렇게 하면 진짜 손만 잡고 다닌다"며 좋은 인연이 나타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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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보티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