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지난 9일 고척 키움전 이후 2연승. 선발 대니 레예스는 시즌 7승째를 거뒀다. 김동진은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반면 LG는 5차례 실책을 범하는 등 허술한 수비 탓에 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중견수 이성규-2루수 안주형-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박병호-유격수 김영웅-포수 강민호-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우익수 윤정빈-3루수 전병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LG는 우익수 홍창기-좌익수 문성주-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오스틴 딘-3루수 문보경-포수 박동원-유격수 구본혁-중견수 박해민-2루수 신민재로 타순을 짰다. 우완 최원태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옆구리 부상으로 좌완 김유영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삼성은 1회 상대 실책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성규가 우익수 실책으로 2루에 안착했다. 안주형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를 잡은 상대 선발 김유영의 1루 악송구와 우익수 홍창기의 실책까지 이성규는 물론 안주형까지 홈을 밟았다.
LG는 0-2로 뒤진 3회 선두 타자 신민재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홍창기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신민재가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서 문성주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4회 김영웅의 안타와 조루 그리고 윤정빈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5회 구자욱이 볼넷으로 나갔고 강민호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1.
기세 오른 삼성은 6회 1사 1,3루서 1루 주자 이성규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빗나가며 3루 주자 윤정빈은 여유 있게 홈인. LG는 7회 2사 1,2루서 오스틴이 삼성 필승조 김재윤을 상대로 좌월 3점 아치를 때려냈다. 4-5.
삼성은 1점 차 앞선 8회 2사 후 김동진이 김진성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오승환은 9회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로 나선 레예스는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FA 듀오 임창민과 김재윤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승환이 1점 차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맥키넌과 윤정빈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LG 선발 김유영은 2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